한 시민이 실수로 200만 원 상당의 여행경비를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시청 직원들이 2톤 쓰레기를 뒤져서 찾아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23일 경북 안동시청에 시민 A 씨로부터 다급하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던 A 씨는 여행경비로 마련한 1천500달러, 우리 돈으로 200만 원가량을 실수로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렸다는 겁니다.
A 씨는 뒤늦게 이 사실을 깨닫고 쓰레기봉투를 버렸던 곳에 가봤지만 이미 청소차가 수거해 간 뒤였습니다.
시민 도움 요청을 받은 시청 직원은 해당 구역 청소업체에 연락해 청소차가 아직 운행 중인 것을 확인하고 업체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직원들과 함께 2톤가량의 쓰레기 더미를 직접 뒤진 겁니다.
1시간 만에 다행히, 정말 다행히 여행경비가 들어 있는 쓰레기봉투를 찾아냈습니다.
현장에서 돈을 돌려받은 A 씨, 여행을 포기할 뻔했는데 정말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나타냈습니다.
(화면출처 : 안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