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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D리포트] '7명 사망' 부천 호텔 인명피해 왜 커졌나…"유독가스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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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이 숨지는 등 19명의 사상자를 낸 부천 호텔 화재는 건물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인명 피해를 키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화재는 어제 저녁 7시 39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 8층 객실에서 시작됐으며 투숙객 등 7명이 숨졌고, 중상 3명과 경상 9명 등 부상자 1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객실 64개가 있는 호텔에는 27명이 투숙하고 있었는데, 건물 안에 검은 연기가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대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사상자 대부분은 발화지점에서 가까운 호텔 8∼9층 객실 내부와 계단과 복도 등지에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부는 호텔에서 외부 지상에 마련된 에어매트로 뛰어내리기도 했습니다.

소방 관계자들은 이들이 호텔 내부에 가득 찬 연기 때문에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로 대피하지 못하고 밖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부천소방서 측은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호텔 건물 내부에 이미 연기가 가득 차 있었고 창문으로 분출되고 있었다"며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8층에서 연기가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호텔 외관을 보면 오래된 건물로 보이는데 내장재·외장재와 가연물 등이 많았을 것이고, 그러다 보니 유독가스가 빨리 확산하면서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스프링클러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초기 진화가 쉽지 않은 데다 투숙객들도 건물에 익숙하지 않아 대피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소방 당국은 호텔 측이 화재 직후 투숙객들에게 안내방송을 하거나 대피 유도를 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 해당 콘텐츠는 AI 오디오로 제작되었습니다.

(편집 : 고수연,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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