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접경지 브랸스크도 침투 시도해 격퇴"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주에서 지상전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다른 접경지 브랸스크주에서도 국경을 넘으려고 했다고 이 지역 주지사가 현지시간 22일 밝혔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보고마스 브랸스크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 사보타주(파괴공작)·정찰 그룹이 브랸스크 클리몹스키의 러시아 연방 영토 국경을 뚫으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마스 주지사는 연방보안국(FSB) 국경수비대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국경 침투 시도를 저지했으며 현재 충돌 현장은 안정화되고 주 작전본부의 통제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브랸스크는 지난 6일부터 우크라이나군이 공격하고 있는 쿠르스크의 북서부에 있는 지역으로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전날 압티 알라우디노프 체첸 아흐마트 특수부대 사령관은 러시아 국영방송에 우크라이나군의 쿠르스크 공격을 저지하고 몰아내기 시작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재편성을 거쳐 새로운 공격을 시도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밤 볼고그라드(13개), 로스토프(7개), 벨고로드(4개), 보로네시(2개), 브랸스크(1개), 쿠르스크(1개) 등 러시아 서부 6개 주에서 총 28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드레이 보차로프 볼고그라드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방공군이 볼고그라드 마리놉카에 대한 드론 공격을 격퇴했으며 대부분의 드론이 파괴됐다"며 "드론이 추락하면서 국방부 시설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습니다.

보차로프 주지사는 화재가 발생한 군 시설을 특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마리놉카가 군 비행장이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타스 통신은 볼고그라드 공항이 영공 사용 제한으로 일시적으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고 전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