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물금·매리 취수장 조류 경계단계…녹조 차단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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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대동화명대교 주변 녹조

폭염이 지속되면서 부산 상수원인 낙동강 물금·매리지점에 녹조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오늘(22일)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의 조류경보제가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의 유해남조류 개체 수가 조류경보제 경계 단계 기준인 ㎖당 1만 개를 2회 연속 초과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2일과 19일 이 지점의 유해남조류 개체 수는 각각 ㎖당 3만2천991개, 10만6천191개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8일 낙동강 물금·매리지점에 대해 조류경보 '관심단계' 발령 이후 지속되는 폭염과 강한 일사량, 적은 강수량 등으로 남조류 개체 수가 대폭 증가해 오늘 '경계단계'로 상향됐습니다.

현재와 같은 날씨가 지속되면 경계단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시는 취수장 녹조 유입 차단을 위해 조류제거선을 투입하고 차단막을 설치하는 등 녹조로부터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정수 단계에서는 고효율 응집제, 분말활성탄 투입 등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운영하고 조류 독성물질 9종과 냄새 물질 2종의 검출 여부 검사를 강화합니다.

이병석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지난 8일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이후 현재까지 정수처리 수돗물의 조류 독성물질, 냄새 물질 검출 여부를 검사한 결과, 전 항목에서 불검출돼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해도 된다"며 "맑은 물 확보를 위한 취수원 다변화, 취수탑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는 등 깨끗하고 안전한 먹는 물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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