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30대, 가짜 정보 퍼트려 영국 폭동 유발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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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 국기

파키스탄 30대 남성이 영국의 댄스 강습소 살인 사건과 관련해 가짜 정보를 퍼뜨려 폭동을 유발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AP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 주도 라호르 경찰은 현지시간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용의자 39살 아시프를 집에서 체포해 사이버 테러리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리랜서 웹 개발자인 아시프는 파키스탄 뉴스채널 '채널3나우'의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하면서 영국 댄스 강습소 살인 사건과 관련한 거짓 정보를 퍼트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시프는 영국의 한 10대가 댄스 강습소에서 흉기를 휘둘러 어린이 3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범인이 최근 영국에 도착한 망명신청자로 이슬람교도를 암시하는 이름을 갖고 있단 내용을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영국 경찰이 사건 용의자가 영국 출생이며 온라인에 도는 이름은 가짜라고 밝혔지만, 영국 전역에서 1주일 넘게 반이슬람, 반이민 폭동이 일어났고 1천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파키스탄 라호르 경찰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아시프가 SNS에 도는 정보를 전파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면서, 아시프의 체포는 정보를 전파하기 전에 반드시 팩트 체크를 해야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AP통신은 영국 당국이 아시프 신병을 인도하라고 파키스탄 측에 요구했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 양국 간에 아직 범죄인 인도조약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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