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이재명, 작년과 다른 사람인가…생중계 반대 명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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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29일 만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은 오늘(21일) 여야 대표 회담을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하자는 제안에 더불어민주당 측이 불쾌감을 드러내자 "반대할 명분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생중계 방식은 말 그대로 형식의 문제일 뿐이다. 야당이 불쾌감을 느낄 이유가 전혀 없다"며 "오히려 생중계 제안이 불쾌하다는 야당의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곽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해에는 여야 대표 간 '공개 정책 대화'를 주장했던 것을 거론하며 "작년 이재명 대표와 올해 이재명 대표가 다른 사람인가. 1년 만에 입장이 달라진 것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는 "국민들 앞에서 여야 대표가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제안에 대해 민주당이 '정치적 이벤트'라며 비하하는 것 자체가 정략적"이라며 "이 대표의 상습적인 말 바꾸기가 국민 앞에 드러날까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면 마다할 명분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 당은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을 살리는 일이라면 어떤 의제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민주당은 여야 당 대표 회담을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한 징검다리 정도로 여기는 게 아니라면, '불쾌' 운운 말고 진지하게 논의에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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