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연수 나선 세종시의원 '음주 추태' 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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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의회 전경

의정연수에 나선 세종시의회 일부 의원이 '음주 추태'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오늘(21일) 세종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원 14명을 비롯해 사무처 직원 등 38명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강원도 속초에서 열린 '의원·직원 합동 의정연수'에 참가했습니다.

후반기 의정활동을 위한 역량 강화와 함께 의원·직원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였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연수 첫날 한 호텔 식당에서 진행된 만찬 겸 간담회에서 불거졌습니다.

한 의원이 만취 상태로 공연장인 무대 앞으로 나가 춤을 추는 추태를 부리며 다른 사람들의 공연 관람을 방해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한 것입니다.

현장에 있던 일부 사람들이 이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려 하고 사무처 직원들이 이를 말리느라 곤욕을 치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의원은 옆자리 시민과 고성을 주고받으며 소란을 피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은 이에 대해 "일부 의원이 기분이 좋아 술을 많이 마시다 보니 흥에 취해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한 것 같다"며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의장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세종시의회에서는 2022년 8월 전국지방의회 의정연수 이후 술자리에서 의장이 동료 남성 시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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