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하 대표 비서실장
국민의힘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 회담을 처음부터 끝까지 공개로 진행하자고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박정하 대표 비서실장은 오늘(20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담이 굉장히 오랜만이고 국민께 빨리 결과를 드려야 한다"면서 "그 내용도 민주당이 동의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오픈해서 하면 어떨까 제안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회담을 모두 공개하자는 것은 한 대표가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회담 의제로 정쟁 중단, 민생 회복, 정치 개혁 세 가지를 제시한다는 방침입니다.
박 실장은 "지금 릴레이 탄핵 등이 많고 무의미한 청문회 등이 많은데 이런 정쟁 정치를 중단하는 선언을 하자는 제안을 우선 던져보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금투세, 그리고 요즘 서민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데 이자 경감책, 저소득층·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세부적으로 법안을 챙겨 민생 회복을 위한 의제로 제안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마지막으로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는 정치개혁 협의체 등을 상설화해서 논의를 시작해보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에서 제시한 채 해병 특검법,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 '지구당 부활' 등과 관련해서도 "굳이 거부할 것 없이 다 받아들여서 같이 논의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게 우리 생각"이라며 "가급적 열린 회담을 해보자"고 말했습니다.
25만 원 지원금을 두고는 "우리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면서 "추석을 앞두고 자영업자·소상공인 굉장히 힘든데 선별적으로, 두텁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 혹은 경제적 부담을 줄여줄 방안이 있는지도 협의해서 제안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