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에 경북 동해안 양식장 피해 커져…55만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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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사한 강도다리

경북 동해안에서 고수온에 따른 양식장 어류 폐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도내에서는 양식장 23곳에서 55만 5천여 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했습니다.

피해 추정액은 4억 2천만 원입니다.

피해 물고기 가운데 강도다리는 53만 5천여 마리, 넙치는 2만 마리입니다.

지역별로는 포항이 20곳 54만 마리, 경주가 1곳 1만 2천 마리, 영덕 1곳 1천여 마리, 울진 1곳 3천600여 마리입니다.

경북 동해안에서는 지난 8일 포항 호미곶∼울진 북면 연안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데 이어 12일 울산 강양항∼호미곶 북단 연안으로 확대됐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기준으로 포항지역 수온은 28.4도입니다.

경북에서는 양식장 90곳이 2천만 마리의 어류를 키우고 있습니다.

고수온에 따라 각 양식장은 먹이나 출하 시기를 조절하고 액화 산소를 공급하며 피해 축소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액화 산소나 순환펌프 등을 어업인에게 지원하고 있고 경북도는 폐사 어류를 처리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도 관계자는 고수온이 이어지다가 보니 당분간 양식장 피해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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