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가구공장 화재 밤샘 진화…직원 10여 명 긴급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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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김포의 가구 공장에 어젯(19일)밤 늦게 큰 불이 났습니다. 불길이 커지면서 근처 공장 기숙사에 있던 직원들이 대피했고, 밤샘 진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김상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물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봐도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어젯밤 10시 50분쯤, 경기 김포시 대곶면 한 가구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7시간이 넘도록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화재 규모가 커지면서, 소방당국은 인근 여러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까지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화재 발생 6시간 만에야 큰 불길이 잡혔고 대응 단계도 해제됐습니다.

[신석균/김포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가구 공장 특성상 (목재) 가구가 많이 적재돼 있었고 또한 공장들이 인접하여 건축돼 있어서 동과 동 사이가 가까워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공장 인근 기숙사에 있던 직원 10여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이태진/가구공장 직원 : 저한테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불났다고. 그래서 뛰쳐나갔죠. 기숙사 창문에서 봤는데 불이 엄청 많이 났더라고요, 보니까.]

이 사고로 가구 공장 6개 동이 전부 탔고 주변 다른 업체 3개 동도 피해를 봤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장 작업동에서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인근 건물로 옮겨붙은 걸로 보고, 유관기관과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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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어제저녁 7시 반쯤에는 인천 송도동 한 상가 지하 주차장에서, 약 40분 뒤에는 대전 판암동의 다세대주택 지상 주차장에서 각각 차량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두 차량 모두 전기차는 아닌 걸로 확인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박정삼, 화면제공 : 인천소방본부·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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