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장원삼, '최강야구' 하차…"변명 여지없어, 진심으로 죄송"


오프라인 - SBS 뉴스

프로야구 선수 출신 장원삼이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SNS를 통해 직접 사과했다.

18일 장원삼은 자신의 SNS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죄송하다"라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장원삼은 "보도된 내용 대로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낸 게 맞다"라고 인정하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진심으로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로 인해 어제 사고를 당하신 분과 가족, 지인, 팬분들, 그리고 현재 출연 중인 방송관계자, 감독님, 선수 분들, 팬분들, 협찬사와 광고주 모두에게. 저 개인 한 명의 잘못으로 피해와 심려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재차 사과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원삼은 지난 17일 오후 1시쯤 부산 수영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추돌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장원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원삼은 사고가 숙취 운전으로 인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전날 지인들과 모임 후 창원에서 늦은 술자리를 가졌고, 다음 날 새벽 3시 37분경 귀가했다. 이후 사건 당일, 부산에 미팅이 있어서 낮 12시쯤 운전했고, 그 과정에서 접촉 사고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원삼은 "사고 당일 술을 마시고 음주를 한 것은 아니지만 제 스스로 숙취가 잔여가 남아 있었다면, 택시를 부르거나 동행인들 함께 하여, 운전하지 말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는데. 당일이 아닌 전날 마시고, 수면도 충분히 했으니 괜찮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았고 사고를 냈다"라고 전했다.

장원삼은 "선수 시절부터 현재까지 활동에서 현대, 히어로즈, 삼성, 엘지, 롯데, 지금의 최강야구까지 너무나 많은 분 덕분에 장원삼이 있었고, 힘든 시기도 잘 견뎌 낼 수 있었다"라며 "그런 제가 저의 잘못으로 모두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 게 너무 진심으로 죄송스럽고, 저 스스로에게도 너무나 실망스러울 뿐"이라고 자책했다.

특히 장원삼은 현재 출연 중인 JTBC '최강야구' 측에 거듭 죄송한 마음을 밝혔다. 장원삼은 "은퇴 후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도움 주신 '최강야구' 모든 구성원 팀들 팬 분들께는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자진 하차를 통해 책임을 지는 게 맞고, 그럼에도 저의 잘못으로 자진 하차하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도 잘못된 거 같아 직접 찾아뵙고 상황 설명 후 PD님과 감독님께는 직접 찾아뵙고, 다시 한번 상황 설명 후 응당한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원삼은 "차주에 경찰조사가 있을 거라 한다. 한치의 거짓 없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끝까지 사과를 더했다.

한편 장원삼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등에서 활약했다. 2020년 프로야구 선수를 은퇴한 그는 현재 '최강야구'에 출연 중이다.

[사진=장원삼 인스타그램 캡처]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