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가공식품 수출 '최대'…즉석밥·냉동김밥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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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인대회 만찬 메뉴 냉동김밥

해외 각국에서 냉동김밥, 즉석밥, 떡류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1∼7월 쌀 가공식품 수출액이 동기간 기준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1억 6천612만 달러(약 2천256억 원)로 작년 동기보다 45.6% 증가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건강식과 한류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쌀 가공식품 수출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이 9천437만 달러(약 1천281억 원)로 전체의 56.8%를 차지했고 수출액은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68% 증가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정간편식(HMR) 대중화, 글루텐 프리(무글루텐) 수요 증가에 따라 현지에서 냉동김밥, 즉석밥, 떡류 제품 인기가 높아졌다"며 "냉동김밥의 경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널리 알려졌고 대형유통매장에 입점하면서 수출이 급증했다"고 말했습니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작년(2억 1천724만 달러)을 넘어 최대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보입니다.

연간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2015년(5천434만 달러)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2019년에 1억 859만 달러로 처음 1억 달러를 넘었고 작년에 2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해외에서 우리 쌀 가공식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정부도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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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등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2024년 제10회 쌀의 날 기념식'에서 8색 김밥 만들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앞서 농식품부는 오는 2028년까지 국내 쌀 가공산업 시장을 17조 원 규모로 키우고 이 분야 수출액을 4억 달러(약 5천432억 원)로 확대하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농협중앙회도 쌀 가공식품 수출 농협과 가공·주정용 쌀을 새로 공급하는 농협에 판매 예산과 수출 물류비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는 쌀 소비를 늘려 산지 쌀값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합니다.

쌀 가공식품 수출 증가와 별개로 국내에선 남는 쌀이 늘면서 산지 쌀값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지 쌀값은 지난 5일 기준 20㎏에 4만 4천619원으로 1년 전, 평년 가격과 비교해 각각 7%, 6% 낮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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