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만루포…선두 KIA, LG에 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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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통산 2호 만루 홈런을 친 KIA 김도영

프로야구 정규시즌 1위와 2위 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경기에서 KIA가 LG에 이틀 연속 역전승해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습니다.

KIA는 어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 원정 경기에서 나성범의 동점 홈런과 김도영의 쐐기 만루 홈런을 앞세워 14대 4로 역전승했습니다.

올 시즌 2위 팀과의 대결에서 16승 3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둔 KIA는 7년 만의 한국시리즈 직행에 한발 다가섰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습니다.

LG 선발 손주영이 KIA 강타선을 4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사이, LG는 3회 노아웃 2, 3루에서 신민재의 내야 땅볼로 먼저 1점을 냈습니다.

KIA는 5회 나성범의 큼지막한 우월 동점 솔로포로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이어진 1아웃 만루에서는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KIA는 6회 김선빈의 적시타와 상대 폭투로 1점씩 보태고, 2아웃 이후에는 한준수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져 6대 1로 달아났습니다.

이어진 2아웃 만루에서 타석에 선 김도영은 LG 박명근의 체인지업 실투를 놓치지 않고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35m짜리 만루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김도영의 시즌 31호 홈런이며, 올 시즌만 두 번째 그랜드슬램입니다.

곧이어 소크라테스까지 김도영과 연속 타자 홈런을 합창해 점수는 11대 1로 벌어졌습니다.

LG는 6회 반격에서 1점을 만회했지만, KIA는 8회 김선빈이 2아웃 만루에서 3타점 2루타를 쳐 경기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KIA 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는 5이닝 108구 4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2경기 만에 첫 승리를 챙겼습니다.

삼성은 창원에서 NC를 5대 4로 물리치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NC는 9연패를 당해 이제는 최하위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습니다.

9위 NC와 최하위 키움의 격차는 1경기입니다.

두산은 원정에서 KT를 3대 2로 따돌렸고, 키움은 롯데에 8대 7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한화는 인천에서 5위 SSG를 8대 5로 제압하고 7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수원을 제외한 전국 4개 구장이 매진을 이룬 프로야구는 17일 현재 시즌 누적 관중 838만 4천137명을 기록해 2017년 세운 역대 최다 관중 경신을 눈앞에 뒀습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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