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밤' 서울 27일째 열대야…역대 최장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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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열대야가 27일째 이어지며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낮의 더위가 밤에도 식지 않고 온종일 이어지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시민이 많습니다.

[강주호/서울 용산구 : 땀도 계속 나고 부채질을 해도 시원하지 않고 동남아 온 것처럼 엄청 많이 덥네요.]

기상청에 따르면 어젯(16일)밤과 오늘 새벽 사이 서울의 최저 기온은 27.2도.

밤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하는 열대야가 나타난 건데 서울은 지난달 21일부터 열대야가 시작돼 27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994년의 24일과 2018년의 26일을 뛰어넘는 역대 최장 기록입니다.

어젯밤 서울을 비롯해 인천 등 수도권과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잠 못 드는 밤'을 만들었던 더위는 낮까지 이어집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35도, 대구 34도, 부산 33도, 광주 33도 등 오늘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30도에서 35도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전국 대부분 지방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일요일인 내일도 무더위와 열대야는 계속되고,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제주도는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또, 주말 사이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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