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해수면 평균 온도 28.9도…관측 이래 최고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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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니스의 지중해 해변

지중해의 평균 해수면 온도가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고 스페인의 해양 과학자가 AFP 통신에 밝혔습니다.

바르셀로나 해양과학 연구소의 후스티노 마르티네스는 16일(현지시간) "15일 지중해에서 해수면 최고 온도 기록이 깨졌다"며 "일일 평균 섭씨 28.90도로 기록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데이터는 유럽 코페르니쿠스 천문대의 위성 데이터를 분석해 얻었습니다.

지중해 해수면 온도의 기존 최고 기록은 지난해 7월 24일 관측된 28.71도였습니다.

이 온도는 1982년부터 위성 데이터를 분석해 체계적으로 측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전까지 지중해가 가장 뜨거웠던 날은 2003년 8월 23일(28.25도)이었습니다.

이 기록은 20년간 깨지지 않다가 지난해 7월 24일 경신됐고 이 최고치가 1년 만에 다시 바뀐 셈입니다.

마르티네스는 "특정 날에 최고 온도에 도달했다는 것보다 기록이 깨지지는 않더라도 장기간 높은 온도가 지속되는 현상을 주목해야 한다"며 "기후 변화를 감안하더라도 2022년부터 해수면 온도는 장기간 비정상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중해 지역은 북극을 제외하면 지구상에서 가장 기후가 빠르게 변하는 곳으로, 산업화 시작 이후 기온이 이미 약 섭씨 1.5도 정도 상승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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