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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영업' 논란 다음은 '중국인 섭외' 논란?…여전히 핫한 나영석표 식당 예능 [스프]

[취향저격] 이번엔 아이슬란드에서 <서진이네2> (글 : 이현민 대중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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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표 식당 영업 예능이 다시 돌아왔다. <서진이네 2>다. <윤식당>의 스핀오프로 시작한 <서진이네>는 시즌 2를 선보이며 또 한 번 인기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나영석 PD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 PD 중 한 명이다. 그가 만들어낸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은 화제성이나 시청률 측면에서 우위를 차지한다. 한국 예능 판의 큰 그림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비판도 많다. 지난 몇 년간 보여준 자기 복제식 예능은 '고인 물' 나영석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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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 영업 시리즈도 그중 하나다. 여행, 농사, 영업 세 가지 종류로 크게 분류할 수 있는 그의 콘텐츠 카테고리는 “같은 형식-다른 출연자”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일까? <서진이네 2>는 론칭 전부터 제작진의 고민이 깊었다. ‘차별화’에 대한 고민과 시즌1에 있었던, 이른바 ‘귀족 영업’ 논란까지 타파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시즌1이 멕시코의 더운 날씨를 고려하여 느슨한 영업을 선보였지만, 고생하지 않고 불만을 토로하는 멤버들의 모습에 논란이 일었다. 때문인지 시즌 2에서는 음식을 조리하고 서빙하는 모습도 다양하게 구성하면서도 생업과 같은 노력의 모습까지 모두 잘 담아내야 하며 아이슬란드 특유의 분위기까지 잘 살려야 하는 특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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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특명의 해결사로 인턴 고민시의 투입은 상술한 다양한 문제들을 한 번에 해결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알바 경험이 다양한 고민시는 일머리가 뛰어났으며, 쉴 틈 없이 움직이며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크게 놀랐고, 이는 첫 회부터 시청률로 입증되었다. 

하지만 해당 특명을 잘 완수한 것에 숨을 돌릴 틈도 없이 새로운 논란이 이어졌다. 바로 중국인 섭외 논란이다. 사실 <서진이네 2>의 시청자들은 식당 영업이 거듭될수록 뭔가 이상한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역은 분명 북유럽 아이슬란드인데, ‘동양인’ 손님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대부분의 테이블이 동양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국인’ 손님들이 <서진이네 2>를 점령하고 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이러한 쏠림현상은 더욱 높아졌고, 급기야 중국인 섭외 논란까지 불거졌다.

논란이 지속되자 제작진은 방송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놀라운 점은 <서진이네 2> 아이슬란드 촬영 소식이 이미 대만 방송을 통해 홍보되었고, 중화권 SNS를 통해 전파되면서 친히 아이슬란드까지 날아온 중국인들이 적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어쩌면 이러한 해프닝은 오히려 나영석 PD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로 작용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는 tvN을 나와 제작사로 자리를 옮겨 공격적으로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고, 자기 복제의 '좋은 예'를 다양하게 보여주며, 나영석 유니버스를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K 콘텐츠의 저력이자, K푸드의 전파자로 선봉에 선 나PD의 능력을 다시금 보여주는 예이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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