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재난을 지방개화 분수령으로"…일부 수재민 평양에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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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평양 숙소에 입소한 수해지역 주민들을 맞이하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수해로 망가진 지역을 현대화해 재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일부 수재민들을 평양 숙소로 초청해 한 환영사에서 "피해지역들을 복구하는 정도가 아니라 농촌의 도시화, 현대화, 문명화 실현의 본보기, 교과서적인 실체로 만들자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은 "오늘의 재난을 지방개화의 분수령으로 바꾸려는 우리의 자신심도 온 사회의 단결력을 바탕으로 더 굳세어졌다"며, "지방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은 이달 초 평안북도 의주군 수해 지역을 찾아 어린이, 학생, 노인, 환자, 영예 군인, 어린아이가 있는 어머니 등 취약 수재민이 평양에서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들은 어제(15일) 평양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피해가 복구될 때까지 4·25 여관과 열병훈련기지에서 숙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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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올해에도 하반년에 여러 국가적 대사들이 예견돼 있지만, 수해 지역 인민들을 위해 시설들을 통째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어린이들이 식사하는 장소도 둘러봤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식탁 위에는 쌀밥과 국, 닭고기, 나물 반찬, 빵, 과자, 과일, 우유, 음료 등이 차려져 있었습니다.

김정은은 이곳에서 우는 아이의 눈물을 닦아주거나, 머리를 쓰다듬고 끌어안으며 애민 지도자의 이미지를 보였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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