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살인자 발언' 후폭풍…"개딸에 아양" vs "맞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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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 간부가 숨진 사건을 언급하며, 김건희 여사를 '살인자'라고 표현할 걸 두고, 여야의 대립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전 의원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고, 민주당은 전 의원과 설전을 벌인 송석준 의원의 제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살인자' 발언을 한 민주당 전현희 의원에 대해 제명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국민의힘은 전 의원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또 민주당과 이재명 전 대표가 대통령 부부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준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민주당은 전 의원의 발언이 갖는 심각성을 인식하고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민주당의 막말과 욕설, 망언의 끝은 대체 어디까지입니까?]

당 최고위원 선거에서 강성 지지층에게 존재감을 나타내려고 안타까운 죽음을 정쟁에 이용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강승규/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아마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개딸들에게 최고위원 뽑아달라고 아양 떠는 것이 아니냐 그런 시각도 많습니다.]

민주당도 맞불을 놨습니다.

전 의원을 향해 "그분의 죽음에 본인은 죄가 없느냐"고 말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제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노종면/민주당 원내대변인 : 전현희 의원이 제명당해야 한다면 송석준 의원도 함께 제명되는 것이 합당하지 않은가 그런 차원에서 제명을 추진한다는 말씀을….]

대통령실과 여당이 권익위 외압 의혹이라는 이번 사안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최민석/민주당 대변인 : 본인들이 저질러왔던 잘못들에 대한 물타기 그리고 현재 불거지고 있는 논란들에 대한 물타기 또는 국면 전환 시도로밖에 보이지를 않습니다.]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지 얼마 안 돼, 정국이 다시 얼어붙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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