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아닌 통합을"…8·15 되새긴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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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갈등 속에 광복절 행사는 따로따로 열렸지만, 그래도 광복절의 의미를 잊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마음만은 하나였습니다.

79년 전 오늘(15일)의 흔적을 찾아가고, 또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며 보낸 사람들의 모습을 신용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은색 두루마기와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손에 꽉 쥔 태극기를 좌우로 펄럭입니다.

79년 전 오늘을 재현하며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광복절 기념 플래시몹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김형준/경기 화성시 : 아이들에게 독립운동에 대한 개념을 알려주고 싶어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많은 목숨을 희생했다는 것들을 좀 깨우쳐 줬으면….]

낮 최고기온 34도 무더위 속에서도, 시민들은 유관순 열사가 투옥됐던 옥사 등을 찾아 광복을 이끈 독립운동가들의 뜻을 되새겼습니다.

[오연서/경기 하남시 : 너무 좁고 거기에 있으면 되게 답답할 거 같았어요. 본받아야죠, 그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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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경축식'이 열린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도 아이 손을 잡고 찾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시민들은 갈등과 대립보다는 통합과 화합을 촉구했습니다.

[김삼홍/대구 북구 :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광복절 그리고 독립의 의미를 조금 더 부여를 해주고 싶은 부모의 입장과는 상반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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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 마을에서는 홍범도 장군이 일본군에 맞서 싸웠던 봉오동 전투를 기리는 물총 싸움 행사가 열렸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 참가자들은 시원한 물을 맞으면서 광복절의 의미도 함께 되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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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보신각에서는 파리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허미미 선수 등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을 기념하는 타종 행사가 열렸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김학의 KBC·이용주 TJB,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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