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서용주 "한동훈 복권 반대가 김경수 많이 키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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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이종찬보다 숟가락 얻는 野가 문제, 진짜 역사 논쟁 아냐
- 김용현·신원식, 회전문 인사 맞지만... 권력투쟁? 아니길 바라
- 김경수는 낙인찍힌 사람, 오히려 임종석이 공간 많아
- 당원 게시판, 尹에 심한 말 많아… 韓 반대는 권리이자 의무

[박원석 전 국회의원]

- 독립기념관, 보수의 유산인데…'뉴라이트' 변종 지켜만 봐

- 신원식 오래 못 간단 얘기도…김태효와 충돌 가능성 높아

- 김경수, 이재명의 리스크 아냐…尹의 韓 견제? 굉장한 오버

- 尹의 정계개편? 황당무계, 민주당은 경계할 필요 없어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

- MB·朴 때도 이 정도 안 해… 尹도 韓도 역사인식 밝혀야

- 尹, "나 살자"는 인사…경호처장 국회 보내 채해병 특검 경호?

- 김경수 "왜 시끄러운지 모르겠다"…분열? 견제? 과대포장

- 韓이 김경수 키워준 것…비명 구심점? 시대가 영웅 만들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8월 15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박원석 전 국회의원,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

▷김태현 : 인생을 건 한판 평론. 우리는 평론에 인생도 건다. 여의도 타짜 3타짜. 김근식 경남대 교수, 박원석 전 의원, 서용주 정치사회맥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근식, 박원식, 서용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우리 청취자들이 알아주실 거예요. 우리는 평론에 인생을 건다.

▶서용주 : 다 걸었어요.

▶김근식 : 휴일인데도 인생 걸러 왔습니다.

▷김태현 : 맞습니다. 그렇죠, 영화 속에...

▶서용주 : 목요일마다 다 걸어.

▷김태현 : 아귀는 팔을 거네 이러지만 우리는 인생을 겁니다. 좋아요. 오늘 본방불가까지. 박원석 의원, 안녕하세요.

▶박원석 : 안녕하세요.

▶김근식 : 지난주에 인생 걸었잖아.

▶박원석 : 본의 아니게 본방불가 흥행사가 돼가지고.

▷김태현 : 저희 본방불가가 우리 박원석 전 의원 때문에 그냥.

▶박원석 : 오늘은 또 김태현 변호사가 대형 폭로를 예고했기 때문에 기대하겠습니다.

▷김태현 : 정말요?

▶서용주 : 저번에 했잖아, 하기로.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제가 생각 좀 해 보겠습니다. 뭔가 폭로... 뭔가 있기는 있는데 할까 말까 모르겠네. 문자가 많이 들어옵니다. 김○○ 님 "50만 명 대단하네요. 500만을 향하여 열심히 달려봅시다. 축하드려요." 이 50만 명 중에서 몇만 명은 아마도 박원석 의원 몫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유튜브 구독자 50만이 넘었어요, 지금.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저희가. 김○○ 님 "광복절 행사로 걷기대회 가는데 버스에서 반가운 정치쇼가 들리네요. 165번 기사님 센스쟁이." 김○○ 님도 센스쟁이. 김○○ 님 "역시 아침 시사 라디오는 김태현 변호사가 진행하는 이 프로가 최고시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사올시다? 어미가 이상한데? 어쨌든 김○○ 님, 김○○ 님, 김○○ 님께 커피 쿠폰 보내드리겠습니다. 오십 분 중에서 지금 벌써 세 분 나갔으니까 마흔일곱 분 남았습니다, 여러분. 문자 많이 보내주세요, 좋아요 많이 달아주시고. 오늘 저희가 준비된 주제가 많습니다. 이것부터 좀 해 보죠. 8.15이기 때문에 독립기념관. 일단은 독립기념관장을 대통령이 김형석 관장을 임명했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 민주당 반발하면서 불참. 일단 불참 자체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 박원석 의원, 불참하는 게 맞다 아니면 그래도 광복절에 참석하지. 어느 쪽입니까?

▶박원석 : 저는 광복회도 그렇고 독립운동단체들도 그렇고 불가피했다고 보고요.

▷김태현 : 불가피하다?

▶박원석 : 어쨌든 우리 8.15 광복절의 의미나 일제강점기를 보는 시각, 일종의 역사관이죠. 이거는 보수, 진보 사이에 과거의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도 큰 차이가 없었어요. 그런 합의가 있었던 거고 사실은 대한민국 민족주의의 유산으로부터 진보든 보수든 다 영향을 받고 그 영향권 하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른바 이제 뉴라이트라는 그런 정치그룹이 등장을 하면서 새로운 어쨌든 역사관, 수정주의 역사관이죠. 식민지 근대화론이라는 이런 게 등장을 했는데 수용할 수 없는 거죠. 그래서 이종찬 광복회장께서 인터뷰하는 걸 들었는데 그게 단지 김형석 씨라는 역사관에 문제가 있는 인물을 임명한 것뿐만이 아니라 이 정권 들어서 도처에서 흔들리고 있는 그런 어떤 역사관에 대해서 깊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번에 어쨌든 광복절 불참이라는 데까지 나간 건데 안타까운 일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사실은 저런 인사를 임명하지 않거나 임명했더라도 문제가 있는 걸 인정하고 철회했으면, 지명을. 이런 상황까지 안 갔을 텐데 결국 고심 끝에 국회의장도 지금 불참을 했고 야 6당 모두 불참을 한 상황에서.

▷김태현 : 개혁신당은 참석하는 걸로.

▶박원석 : 그건 허은아 대표는 참석하고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는 걸로. 거기도 반쪽이 났어요.

▷김태현 : 천하람 의원은 참석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박원석 : 그래서 왜 이런 논란을 자초하는지 저는 좀 이해가 안 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왜 이런 논란을 자초하냐는 게 박원석 의원의 얘기예요. 박 타짜 얘기입니다, 김 타짜. 그러니까 김형석 관장이 논란이 좀 어느 정도 찬반이 있을 수 있고 논란이 있을 수 있으면 임명 안 하는 게 맞았지 왜 굳이, 이 얘기거든요.

▶김근식 : 이 이야기가 좀 일파만파 침소봉대가 돼서 김형석 관장이 관장으로서 적격인가 부적격인가라는 논란은 저는 일단 김형석 관장이 취임 이후에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본인에게 제기되는 여러 가지 논란, 이른바 뉴라이트냐 아니냐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 일정 정도 해명이 저는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그건 역사학자로서 그 정도 이야기를 한 걸 가지고 친일파 또는 식민지 근대화론자, 뉴라이트라고 낙인찍는 건 좀 과도한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저는 이러한 논란의 시작점을 밑에까지 파고 보면 박원석 의원 말대로 이게 진보와 보수 사이에 한국 현대사를 보는 관점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이미 그 부분은 지난해 광복절 때도 이종찬 광복회장이 이승만기념관 건립 문제를 놓고 일정 정도 윤석열 정부와 갈등이 있었을 때 합의된 바가 있어요. 1919년에 임시정부를 수립을 해서 45년에 광복을 맞고 48년에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하는 연속적 과정으로 대한민국 건국을 보는 걸로 다 동의를 했습니다. 또 거기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동의할 거라고 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종찬 광복회장께서 대한민국의 정치 원로시고 훌륭하신 분인데 민족의 경사인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까지 참여하지 않는다는 과도한 요구를 하는 건 저는 어른스럽지 못하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더 문제는 거기에 숟가락 얹어서 민주당 등 야 6당이 이게 민족의 국가 기념식 아니겠어요? 국가 기념식이 반쪽으로 되면 좋아할 사람이 누굽니까? 저는 일본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이 그렇게 좋아할, 일본이 좋아할 그런 짓을 왜 갑자기 숟가락 얹어서 참석을 안 하는지 저는 그건 도저히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김태현 : 서 타짜는 어떻게 봅니까, 이거?

▶서용주 : 이 문제의 모든 중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있죠. 그런데 이게 보면 역대 보수 정권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에요. 박근혜 전 대통령...

▷김태현 : 역대 보수 정부.

▶서용주 : 이명박 대통령이나 박근혜 대통령도요. 최소한 이 정도까지는 안 했어요. 그러니까 박근혜 전 정부 시절에는 따지고 보면 그때 뉴라이트 사관을 역사교과서에 넣으려고 하다가 국민적인 어떤 반발에 있어서 물러나잖아요. 그게 정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아예 신경 안 쓰죠. 그래서 저는 비정상을 즐기시는 습관이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고요. 따지고 보면 이 독립기념관장은 행정업무나 이런 것의 자질을 따지는 게 아니라 역사관이 중요한 겁니다. 관장으로서는 어떤 역사관을 가졌는지가 가장 큰 기준이 되는 것이고 그리고 가장 신임을 얻어야 될 장소는 국민도 있지만 독립운동에 어떤 직접적인 연관이 돼 있는 그 후손들.

▷김태현 : 광복회?

▶서용주 : 단체, 여기에서 인정을 받아야 돼요, 기본적으로. 그런데 그 인정을 못 받는 분을 여기에 앉혀놓고 왜 고집을 피우는지에 대해서는 왜 나라를 어지럽게 하려고 작정을 하신 것도 아니고 이 정도면 물러나야지 광복회가 지금 37년 만에 처음으로 여기 참석 안 하게 됐는데 전혀 신경 안 쓰잖아요. 윤석열 대통령 자체가 나라를 어지럽게 할 작정하신 것 같아요.

▶김근식 : 비서실장 전화도 하고 그다음에 보훈부 장관이 직접 찾아뵙기도 했고 시민사회수석이 직접 전화 연락을 드렸고요. 그런데 좀 아쉬운 건 잘 모르는 사이가 아니잖아요, 두 분이. 이종찬 회장하고 대통령하고 개인적으로 특수관계에 사적 인연이 있고 사적인 자리에서는 아버지라고 부르는 사이 아니에요. 그러면 이종찬 회장이 서신을 보냈다고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저는 전화라도 한 통 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김태현 : 대통령이?

▶김근식 : 그럼요.

▷김태현 : 직접 이종찬 회장에게?

▶김근식 : 수많은 사람하고 전화통화하시는데 이종찬 회장한테 전화 못 할 이유가 뭐 있습니까?

▷김태현 : 하긴 사적으로도 워낙 가까운 사이니까.

▶서용주 : 이종섭 장관한테는 하고 왜 이종찬 회장한테는 못하는 거예요.

▶김근식 : 설령... 거기에 또 숟가락 얹지 말고. 그러니까 거기에 전화를 통해서 이렇게 이렇게 됐는데 저는 잘 몰랐던 내용인데 한번 살펴보겠습니다라든지 이렇게 이렇게 됐는데 좀 양해해 주십시오라고 했으면 저는 이종찬 회장께서 그렇게까지 하는데 그렇게 할 일은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 아쉬움은 있어요.

▷김태현 :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맞았다.

▶김근식 : 사전에 이게 이렇게 커지기 전에 세심하게 좀 케어를 하고 돌봤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민주당에 대해서 제가 쓴소리를 할 수밖에 없는 게 저는 지금 이 김형석 관장보다 더 논란의 중심인 사람은 사실은 지금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에요. 김낙년인가 그분이 낙성대 연구소장 출신인데.

▶서용주 : 거기는 다음 순번이에요.

▶김근식 : 이미 그 사람 취임했어요. 그러니까 민주당은 신경도 안 쓰고 그쪽에 관심도 없다가 오히려 이 문제를 진짜 역사 논쟁으로 하려고 했으면 애매한 논란에 있는 김형석이 아니라 김낙년 교수는 완전히 확신범이에요. 식민지 근대화론자입니다, 그 책을 같이 썼던 공동 저자이기도 하고. 이영훈 교수랑 썼던 그 책.

▷김태현 : 더 문제가 있는 인사들이 윤석열 정부에 많다고 지금 자인하시는 거예요?

▶김근식 : 그게 아니고 왜냐하면 그건 논란이 될 수가 있거든요. 한국학중앙연구원장에 그분이 취임했을 때 그러면 왜 그때 민주당은 모르고 지나갔는지 알고도 지나갔는지. 이제 와서 이종찬 회장이 막 사건을 키워가지고 하니까 그래, 나도 저기 경축식에 가지 않을 거야. 이건 어린애 같은 짓이죠.

▷김태현 : 잠깐만. 김 타짜 얘기는 더 큰 문제는 놔두고 민주당이 이종찬 회장 나오니까 친일 프레임에 올라타, 이 얘기인 거잖아요.

▶김근식 : 그럼요.

▷김태현 : 그러면 김 타짜 얘기하기에 더 문제가 있다고 김 타짜가 주장하는 한국학중앙연구원장. 그렇게 문제 많은 사람들 왜 이렇게 많아요, 그러면 윤석열 정부에는?

▶김근식 : 그건 이제 저도 드릴 말씀이 없죠. 그렇잖아요. 어떻게 하겠어요, 그걸?

▶박원석 : 지금뿐만이 아니라.

▶김근식 : 그럼 진작 했어야지.

▶박원석 : 과거사위원장도 그렇고 어떻게 보면 이게 이제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 대해서 올바른 역사관을 갖고 있어야 할 사람이 가야 할 자리에 지금 뉴라이트 계열의 학자든지 이런 분들이 가 있는 자리가 스무 자리가 넘는다고 그래요. 그러니까 이게 이 정부 들어서서 단지 이번에 독립기념관장 한 사람만을 가지고 문제 삼는 게 아니고 누적된 저는 결과라고 보고요. 그리고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대통령이 거의 주도했잖아요, 그 이슈를. 그때도 이종찬 광복회장이 강하게 반대를 했고 물론 흉상 이전이 이루어진 건 아닙니다만 그때부터 누적된 결과예요. 왜 이런 일을 만드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고 독립기념관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87년에 개관을 했는데요. 전두환 정권이 어쨌든 정통성이 부족하다 보니까 민족주의에서 정통성을 끌어오기 위해서 이걸 추진한 겁니다. 실제 독립운동 후손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500억 원을 출연해 가지고 당시에 이걸 개관을 한 거예요. 그러면 지금 국민의힘이나 어쨌든 보수정당 입장에서 보기에는 자신들의 유산이고 자신들의 성과라고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왜 이걸 이런 식으로 걷어 차냐는 겁니다. 그러니까 민족주의라는 것은 전통적으로 보수의 이데올로기거든요. 그런데 이 보수의 이데올로기에 저런 어떤 친일사관이 등장한 등장하는 이런 변종을 그냥 지켜보고 있어요. 그리고 저는 민주당이 여기 올라타서 오버한다고 하는데 보세요. 지금 국민의힘의 신지호 전 의원을 비롯해서 권성동 의원 등이 일제히 이종찬 광복회장을 향해서 비판을 하고 있고요. (보수 측에서) 무슨 일본 극우의 기쁨조다, 무슨 반국가세력이다 이런 식의 언급도 나와요. 이게 용산의 뜻과 무관할까요? 대통령의 지금 기분과 무관할까요? 저는 무관치 않다고 봅니다.

▶서용주 : 그러니까 저는 짧게 말씀드리면 윤석열 대통령과 특히 한동훈 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정확한 언급을 해 줘야 돼요. 독립기념관장만 가지고 왜 흔드냐 말씀하시는데 한국중앙연구원장 할 거예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독립기념관장이 상징적으로 나온 것이죠. 특히 광복회가 들고 일어났기 때문에 그런 것인데 윤석열 대통령 똑같은 뉴라이트의 역사적 인식을 갖고 있는 거 아니냐는 의심이 있으면 대통령이 명확하게 역사의식을 밝혀야 되고 저는 아쉬운 건 한동훈 대표예요. 신지호 그분이, 전 의원이 전략기획부실장 아닙니까? 그분이 광복회장한테 뭐라고 합니까? 일본의 기쁨조다. 이런 말을 지금 신임 대표인 한동훈 대표 옆에서 전략을 하시는 분이 얘기했다면 이게 또 한동훈 대표의 뜻인가. 그러면 굉장히 심각한 문제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김근식 : 어찌 됐든 간에 이런 국가적 경사이고 국경일의 기념식에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종찬 회장이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참석하지 않는 건 정말 어른스럽지 못한 겁니다. 그 자리에 가서 이야기를 할 건 하고 어저께 그래서 대통령실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 오찬을 했잖아요. 그러면 이종찬 회장도 제가 좀 아쉬운 게 물론 화가 났을 수 있겠지만 거기에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참석해서 대통령한테 얼마든지 할 말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이 사건을 이렇게 키울 필요가 있냐 이거죠.

▶서용주 : 대통령한테 할 말 하는 나라입니까? 다 입틀막 하는 나라에서.

▶김근식 : 이야기하는 사람 많아요.

▶서용주 : 친한 아버지라고 부르는 광복회장이 편지를 보내도 답을 안 하는 대통령인데 무슨 얘기를 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근식 : 민주당은 할 말 없어요.

▶서용주 : 왜 말을 못 합니까? 입이 뚫렸는데.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바꿔볼게요. 그런데 앞서 김 타짜가 얘기한 것 중에서 제가 하나 귀에 솔깃한 건 있었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찬 회장에게 전화했으면 어떨까.

▶김근식 : 그럼요. 전화 수시로 할 수 있는데.

▷김태현 : 왜냐하면 그러잖아요. 이런 이슈 생겼을 때 대통령이 직접 전화하는 거에 대해서 모든 이슈에 대통령이 직접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라고 참모들이 많이 얘기하는데.

▶김근식 : 이종찬 회장이 먼저 서신을 보냈잖아요.

▷김태현 : 그리고 이종찬 회장은 공적인 관계도 공적인 관계인데 워낙 사적인 관계가 대통령이랑 오래된 사람이고 정말 절친 아버지고 본인도 아버지라고 부르고 하면 전화해서 좀 풀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김근식 : 그러니까 그 부분이 특히 이종찬 회장이 연세도 계시고 그러니까 조금 섭섭한 게 있었을 거고 이 과정에는 사실은 지난해 홍범도 흉상 과정에서도 섭섭함이 쌓여 있었던 거예요. 그 부분을 풀었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있죠.

▷김태현 : 주제를 바꿔서 이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조금 잊고 있을 수도 있는데 어설픈 지식인이라고 본인이.

▶김근식 : 일종의 지식인, 어설프지는 않죠.

▷김태현 : 일종의 지식인.

▶김근식 : 그렇게 변질시킵니까?

▷김태현 : 일종의 지식인.

▶서용주 : 어설픈 게 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김근식 : 일종의 지식인이죠.

▷김태현 : 일종의 지식인인 김근식 교수의 전공은 외교안보. 잘 모르고 계시는 분들이 있어. 정치보다 외교안보잖아.

▶서용주 : 저도 전공이 안보정책이에요.

▷김태현 : 그러세요? 외교안보. 안보 전공자가 북한학과 교수입니다. 그런데 오늘 무슨 얘기할 거냐 하면 외교안보 인사. 별로 하고 싶지 않으시죠?

▶김근식 : 그렇죠. 요즘은 모든 정치 아이템 하고 싶지 않아요.

▶서용주 : 나는 외교안보 전공이지만 현 정부의 외교안보 인사에 대해서 말하고 싶지...

▶박원석 : 저는 전공자는 아니지만 무지 얘기하고 싶네요.

▶서용주 : 어처구니가 없지.

▷김태현 : 그렇죠? 현직 당협위원장입니다. 얘기를 해 보죠. 아시겠지만 김용현 경호처장, 국방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이렇게 원이야. 신원식 국방부 장관, 안보실장.

▶서용주 : 거의 되새김질이야, 되새김질.

▷김태현 : 장호진 안보실장,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인데 팀도 만들어줬어요. 경호처장 누군지 몰라요, 아직까지. 비어 있습니다, 지금 경호처장이. 이 대통령의 최근 인사. 제 눈을 피하지 마시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근식 : 이례적이죠. 이례적이고 지금 미국 대선 앞두고 있고 그다음에 지금 외교안보에 있어서 중차대한 변화, 특히 전쟁이 세계적으로 지금 두 군데서나 전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는 상당히 심각한 위기라고 생각을 해서 국면 전환의 필요성을 느끼고 인사를 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또 그렇게 해서 설명이 되잖아요. 그런데 어쨌든 취임한 지 몇 개월 되지 않은 안보실장과 국방장관을 회전문으로 바꿨다는 건 이례적인 건 맞습니다. 그러나 이제 대통령의 설명을 들으면 조금 이해할 수도 있는 게 제가...

▷김태현 :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는 게 아니라 거기서 그렇게.

▶김근식 : 왜냐하면 유능하신 분들이니까 또 돌려막기도 할 수 있겠죠. 그런데. 그게 하나 있을 것 같아요.

▷김태현 : 경남대 교수로서의 발언입니까, 현직 여당 당협위원장으로서의 발언입니까?

▶김근식 : 일종의 지식인이면서 송파병 당협위원장으로서 말을 하니까 굉장히 어렵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장호진 실장의 일종의 경질설이 제기가 되잖아요. 그건 하나의 그래도 연유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게 러시아 대사 출신입니다. 그리고 러시아에는 굉장히 정통한 분이에요. 그런데 이번에 김정은과 푸틴의 북러 군사동맹을 정확히 예측을 못했던 한계는 있었습니다. 그렇게까지 정말 군사동맹에 버금가는 식의 높은 수준의 군사동맹이 될 거라는 건 예측을 못했기 때문에 좀 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가볍게 대응한 게 아닌가라는 그런 뒷말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이번에 중동전쟁 이런 걸 보면서 이걸 좀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하실 수 있는데 이례적인 건 맞고 또 회전문 인사는 맞고 그다음에 이 뒤와 관련해서 이러쿵저러쿵 대통령실 안에 내부의 권력투쟁이라는 말이 나옵니다만 저는 그렇게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박원석 : 그러니까 저는 이번 인사를 보면서 좀 아까 얘기했듯이 장호진 실장에 대한 경질의 의미가 담겨 있다, 이거 부인하지 않잖아요. 경질의 사유를 지금 애써 찾아내신 것 같아요, 우리 김근식 교수께서.

▷김태현 : 그거는 사실은 김근식 교수의 생각이라기보다는 대통령실에서 그렇게 얘기한다고 언론에서 보도를.

▶김근식 : 그 평가는 맞습니다.

▶박원석 : 그렇다면 예를 들어서 신원식 장관 같은 경우에는 지금 정보사 휴민트 다 무너진 참사가 있었고 또 정권 입장에서 보기에는 군사법원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거 아니에요, 박정훈 대령 이슈도 저렇게 크고. 이 사람 경질 대상인데 영전을 시켰어요, 안보실장으로. 그러니까 일관성이 없는 거죠. 그래서 나오는 해석이 결국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이 세구나. 그 사람이랑 붙으면 다 나가떨어지는구나. 전임 안보실장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런 해석이 나오는 거고 또 한 가지 특징은 두 가지 현상이 보여요. 하나는 군의 전진 배치. 사실은 안보실장이 김관진 실장 이후에 오랜만이에요.

▷김태현 : 다 외교 출신이었죠.

▶박원석 : 더군다나 지금 미국 대선에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커졌잖아요. 한미관계의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럴 때일수록 외교 전문가가 안보실장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거기에 외교하고는 좀 거리가 멀어 보이는 군 출신을 갖다가 그것도 임명된 지 8개월밖에 안 되는 국방부 장관을 갖다가 앉혔어요. 그러니까 일종의 군의 전진 배치라고도 볼 수 있는데 또 다른 현상은 충암고 전진 배치입니다. 그래서 충암고 1년 선배로 잘 알려져 있는, 언젠가 국방부 장관을 반드시 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용현 처장을 좀 생각보다 일찍 배치를 한 거죠. 그러면서 군내에 이제 정보라인을 다 충암고로 장악을 했는데.

▷김태현 : 방첩사령관도 충암고등학교 출신.

▶박원석 : 그래서 군 내부에 충암고 라인과 국방라인이 충돌했는데 충암고 라인이 이겼다 이런 설까지 지금 등장을 해요. 그리고 신원식 장관이 오래 가지 못할 거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저 안보실장 자리에서.

▷김태현 : 왜요?

▶박원석 : 여전히 또 김태효 1차장과 불편할 거다. 왜냐하면 그분은, 신원식 장관은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고 옳은 건 옳고 틀리면 틀리고 이런 스타일이래요. 그러니까 아마 충돌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다만 지금 이제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이라는 중요한 어쨌든 한미일 간의 준동맹 체결이 11월로 예정이 돼 있는데 이거를 추진해 왔어요, 신원식 장관이. 3월달에 시작해서 6월에 한미일 장관이 모여서 일종의 합의를 했고 7월에 일본 방위성 만나서 일종의 양해각서 비슷한 것까지 체결했기 때문에 이거 마무리 지으면 아웃될 거다 이런 전망까지 나와요. 그래서 굉장히 이례적이고 이 정권 들어서 2년 3개월 동안, 2년 3개월 만에 안보실장이 네 번째, 국방부 장관이 세 번째예요. 조선일보에서조차 정상이 아니다 이런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는 좀 이해하기가 어려워요.

▷김태현 : 제가 궁금한 거. 앞서 이제 김태효 안보실 차장 얘기 그거 하나 해 주셨죠? 그런데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이분은 계속 있고 지금 실장을 몇 명 바꿨냐 하면.

▶서용주 : 네 번.

▷김태현 : 네 번. 지금 이름이 김성한 그다음에 조태용 맞나? 그다음에 장호진 그다음에 이번에 신원식입니다, 존칭 빼고. 그런데 앞서 다 외교관이에요. 예전에 보면요. 군사정부나 민주화 정부, 문민정부 초기에 그런 거 있었잖아요. 국정원장이랑 안기부장은 정치인으로 바뀌고 그러는데 거기 진짜 실권자인 1차장, 2차장은 계속 가는 그런 형태들이 많았잖아요.

▶서용주 : 김태효가 다 하는 거죠.

▷김태현 : 그런데 왜 김태효 1차장은 계속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처럼 거기 있는데 실장만 계속 바뀌는 건 왜 그래요?

▶김근식 : 김태효 차장도 일종의 지식인이기 때문에 제가 더 이상 언급을 할 수가 없습니다. 같은 동료의식이 있기 때문에.

▷김태현 : 그럼 언급하세요, 서 타짜.

▶서용주 : 그런데 너무 순수하게 지금 분석들 하고 계시는데요. 이거는 이제 인사에 대한 어떤 개인적인 인연이나 그 안에서의 어떤 주도권, 김태효 1차장이 있든 말든 그거는 윤석열 정부가 정상적으로 이게 돌아가느냐. 1차장이 인사를 하는 듯한 어떤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정상은 아니잖아요. 말하자면 직제라는 게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안보실장이 있는 것이고. 그런데 김태효 1차장이 다 쳐내고 돌리고 회전문 하는 듯한 모습이 보여요. 그런데 저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바가 아니라 이거는 비정상적인 국정운영의 단면이다. 독립운동기념관장도 비정상적이고 외교안보라인 교체도 비정상적이고. 그러니까 비정상적인 국정운영인데 이거는 정확하게 규정을 하면 본인이 살자고요. 이 중차대한 외교안보도 내팽개친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서용주 : 결국... 그만 들어야 되나요?

▷김태현 : 아니, 아니오.

▶김근식 : 그만하세요.

▶서용주 : 이게 뭐냐 하면 지금 무엇보다도 군에 대한 내부 결속을 단단히 잡아야 되는데 신원식 갖고 안 돼요. 그러니까 김용현 경호처장 자체는 대통령 경호하잖아요. 그런데 이거는 용산에서 경호했지만 이제는 국회로 보내서 국방부와 민주당의 채 해병 특검에 대해서 경호해라. 나를 보호해 달라는 그 인사 빼고는 해석이 안 되는 겁니다.

▷김태현 : 어제인가요? 동아일보 단독 보도 보면 김용현 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으로 보내는 게 핵심이고 그것 때문에 이 회전문 인사가 일어났다고 여권 핵심 관계자 취재로 썼거든요. 그런데 제가 궁금한 거. 김용현 경호처장은 약력으로 보면 국방부 장관 갈 만한 약력인 건 맞잖아요. 수방사령관하고 합참 작전본부장 했으니까. 그런데 지금 만약에 가면 인사청문회 해야 되잖아요. 김용현 경호처장이 800-7070 전화했죠. 채 해병 특검 문제 있죠. 입틀막 문제 있죠. 인사청문회가 만만하지 않을 텐데.

▶서용주 : 그래서 내가 말한...

▷김태현 : 지금 타이밍에 왜 보냈을까.

▶서용주 : 정면 돌파라니까.

▷김태현 : 이거는요. 광고 듣고 나서 3부에서 얘기할게요. 앞서 박원석 전 의원이 신지호 전 의원, 권성동 의원이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는 사람 또는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일본 극우의 기쁨조, 반국가 세력이라고 했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는데 이종찬 광복회장 관련해서 반국가 세력이다라고 말을 했던 것은 다른 사람의 발언을 옮긴 겁니다. 박원석 의원이 다른 어떤 모 인사가 이종찬 광복회장을 비롯한 몇몇 사람들이 반국가 세력이다라고 말했다는 걸 전언으로 옮긴 거라는 점을, 권성동 의원의 표현이 아니었다는 점. 이거 오해 없으시기를.

▶박원석 : 권성동 의원도 이종찬 회장을 비판하는 뭔가의 발언을 했어요. 제가 지금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김태현 : 왜냐하면 비판을 할 수는 있는데 반국가 세력이라고 얘기한 건 좀 다른 문제니까. 권성동 의원이 반국가 세력이라고 말한 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말한 거예요. 그렇게 박원석 의원이 전달했다는 점을 말씀을 하시고 저기 궁금한 거 일단 제가 질문을 드릴 테니까 답하실 수 있는 분은. 동아일보 단독 보도에 보면 김용현 경호처장이 국방부 장관으로 가기 위해서 이 인사가 일어났다는 겁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 취재에 따르면. 김용현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스리 스타. 그다음에 수방사령관. 그다음에 합참 작전본부장이니까 국방부 장관 갈 만한 경력자는 맞잖아요.

▶서용주 : 그렇죠.

▷김태현 : 그런데 지금 이 타이밍에 가면 제가 궁금한 건 대통령 충암고 선배 이걸 떠나서 김용현 경호처장이 02-800-7070 경호처 전화와 관련돼 있죠. 채 해병 문제 있죠. 그다음에 입틀막 사건 있죠. 인사청문회가 만만하지 않을 건데 어차피 대통령이 임명하면 되지만 그러면 타이밍을 좀 볼 수도 있는 거잖아요, 채 해병 특검 다 끝난 다음이라든지.

▶서용주 : 윤석열 정부는 그런 스타일이.

▷김태현 : 그런데 왜 지금 이 타이밍에 김용현 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을 보냈냐. 그럼 인사청문회 때 그 문제들이 다 나올 건데. 이게 나는 궁금하다.

▶서용주 : 그러니까요. 그게 윤석열 정부의 스타일이라니까요. 부끄러운지도 모르고 일단은 정면돌파하겠다는 건데 김용현 전 경호처장 자체가 결국에는 02-800-7070 경호처의 장이었고 그 뒤에 있는 것이고요. 가장 중요한 건 열한 차례 통화를 해요, 이종석과 임기훈 두 분하고. 그러니까 사건의 중심에 경호처장이 아예 박혀 있습니다.

▷김태현 : 채 해병 사건의 중심에.

▶서용주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공수처에서 대통령의...

▷김태현 :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다 이러잖아요.

▶서용주 : 그거는 일부 그러는 것이고 지금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격노에서부터 대통령실이 수사 외압에 들어갔다는 것이고 공수처에서 최근에 대통령 통화 기록 입수했잖아요. 그다음에 대통령실의 모든 사람 통화 기록을 입수했습니다. 수사가 거의 다 말하자면 대통령 앞에까지 목전에 왔어요. 이거를 기다릴 수 없어요. 그래서 김용현 경호처장 자체가 결국 국방부 장관으로 와서 군 내부에 있던 누수도 막고 결국에는 민주당은 이건 청문회가 아니에요, 인사청문회가. 또 채 해병 특검 청문회 시즌2가 될 겁니다. 그렇지 않겠어요?

▷김태현 :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용주 : 그리고 이분은 정확하게 예전에 양평고속도로에 원희룡 전 장관의 역할을 할 것이다.

▶박원석 : 그러니까...

▶서용주 : 그냥 방어하기 위해서 인사를 한 거예요.

▷김태현 : 정면돌파 위험 부담은 있지만 정면돌파하기 위해서 갔다, 이런 얘기예요?

▶서용주 : 본인이 다 그냥 안고 갈 거예요, 김용현이.

▶박원석 :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보면 해당 기관의 설립 취지나 또 해당 기관이 이런 방향으로 바람직하게 작동을 해야 하는데 그것과 가장 배치되는 인물을 그 기관의 장으로 보내요. 대표적으로 김문수 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방통위원장. 그다음에 이번에 이제 논란이 됐던 누구입니까? 독립기념관장 김형석. 그리고 국가인권위원장에 내정된 지금 안창호 전 헌법재판관 같은 경우에도 전혀 거기에 어울리지 않는 인물입니다. 그 맥락과 유사한 거죠. 지금 사실은 김용현 경호처장은 채 해병 사건의 핵심 인물로 수사를 받아야 되는 인물인데 그런 사람을 국방부 장관에 앉혀서 오히려 정면대결을 해 보겠다. 이런 식의 인사를 하는 거여서 민심과 동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야당을 자극하고 도발하는 거고 대결적 국정운영을 가져가겠다. 이런 속내를 숨기지 않고 드러낸 거라고 보고요. 저러면 저게 인사청문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리가 만무하죠. 또 인사청문회 파행 비슷하게 될 거고.

▷김태현 : 난리가 날 텐데.

▶박원석 : 거기서 파생될 수많은 청문회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근식 : 저도 우리 국민의힘 소속 당협위원장으로서 인사에 대해서는 찬반의 의견이 있을 수 있고요. 그 정도 하시죠?

▷김태현 : 그래요? 그 말씀을 하시려고 귀중한 마이크를 가지고 가신 거예요, 지금?

▶박원석 : 일종의...

▶김근식 : 곤혹스러운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박원석 : 일종의 지식인이 저 정도 얘기하면 할 말 없다, 이 얘기예요.

▷김태현 : 하나만 확인할게요. 채 해병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 민주당 일각에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 있습니다 얘기를 많이 했잖아요. 이종섭? 누구지?

▶서용주 : 이종호.

▷김태현 : 이종호 그 사람이 예전에 도이치모터스 선수였으니까 그래서 김건희 여사랑 연결된 게 아니냐고 민주당 일각에서 주장했는데 서 타짜 얘기는 김건희 여사가 아니고 김용현 전 경호처장이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에 있다, 그 얘기예요?

▶서용주 : 아니, 그러니까 행동대장은 김용현 경호처장이 될 공산이 크고. 왜냐하면 통화 내역 자체가 있고 김건희 여사나 윤석열 대통령 두 분을 봤을 때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처장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을 것 같고 김건희 여사는 간접적인 영향은 미쳤을 것이나 직접적으로 행동을 했거나 그런 부분들은 좀 희박해 보인다, 그런 것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인사청문회장이 난리가 나겠네요. 아이템 폭발하겠습니다. 주제를 바꿔보죠. 김경수 전 지사 복권 얘기해 보겠습니다. 복권 이후에 어떻게 될 것인가. 얼마 전에 제가 화면을 봤더니 올 5월에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김경수 전 지사가 인천공항에 들어오는 장면이 자료 화면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익숙한 사람이 하나 보였어. 서 타짜가 김경수 전 지사 옆에 딱 있더라고요. 원래 가까우세요? 측근입니까?

▶서용주 : 측근이라기보다는 2016년도에 경남지사 선거를 할 때 옆에서 같이 현장을 다녔어요.

▷김태현 : 그러시구나.

▶서용주 : 그리고 그 이후로 16년 이후부터 2024년까지 같이 여러 가지 뭐 그냥...

▷김태현 : 그러면 김경수 전 지사하고 이번 복권 결정 이후에 통화해 보셨죠?

▶서용주 : 통화는 못 했고요. 그냥 연락은 좀 취해 봤습니다.

▷김태현 : 연락, 축하드린다 이런 거.

▶서용주 : 그냥 여러 가지 근황들.

▷김태현 : 뭐라시던가요? 김경수 전 지사가.

▶서용주 : 그러니까 지금 이 사면 복권에 대해서 김경수 전 지사는 굉장히 본인의 어떤 성품처럼 별로 그렇게 막 부화뇌동하거나 신경 쓰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왜 본인은 여기 복권에 대해서 크게 상관 안 하고 있는데 왜 시끄러운지 모르겠다 이러면서 그냥 어떤 결정이 있든 간에 그 부분에 대해서 그냥 가겠다.

▷김태현 : 그렇죠. 본인이 이렇게 할 수 있는 건 없는데.

▶서용주 : 이게 뭐냐 하면 말하자면 외부로 드러나는 게 아니라 사적인 어떤 얘기를 하는데 저한테까지 굳이 그렇게 자기를 속이면서 점잔 떠실 필요는 없잖아요. 그런데 정말 그런 것 같고 결국에는 이제 복권이 됐는데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한 갖가지 여러 가지의 추측과 이야기들이 좀 불편하시기는 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일단 그 입장문에 밝혔듯이 본인이 어떤 역할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들은 오랜 생각이기 때문에.

▷김태현 : 그래서 이거, 이거, 이거. 사회에 보탬 되는 역할을 고민하겠다. 정치인이 사회에 보탬 되는 역할이라고 하면 봉사활동은 아닐 거고.

▶김근식 : 제가 아는 김경수 지사는 제가 학교 다닐 때 같이 봤기 때문에 저희 학교 후배고 운동권 후배였죠. 그래서 저는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일관되게 최근에 한 10여 년은 본 적이 없습니다만 김경수 지사의 성정이나 스타일로 봤을 때는 정치 지도자에 어울리지 않아요. 그리고 정치를 사실 시작하지 않은 만 못한 성정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판단합니다. 그러니까 정말 충직한 비서관으로서의 역할, 참모로서의 역할을 정말 묵묵히 성실하게 수행하는 그런 스타일이지 지도자가 돼서 사람들을 이끌고 선두에 서고 이런 스타일은 아닌 걸로 저는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어서 이번에 김경수 복권 이슈가 저는 지나치게 김경수 개인에 대한 평가보다 정치화돼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게 야권 분열의 카드다라고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것도 제가 볼 때는 그럴 만한 파괴력이 과연 있을까. 김경수 주위에 그 수많은 민주당의 정치 지도자들이 결집할까. 그걸 규합해낼 수 있을까. 저는 그것도 의문조차 맞고 그리고 두 번째는 이게 또 오히려 우리 여당 일부에서는 한동훈에 대한 견제 카드다 이야기합니다만 그것도 제가 볼 때는 과연 그렇게 될 수 있을까라고 하는 저는 개인적인 의문이 있습니다. 그래서.

▷김태현 : 개인적으로 김경수 전 지사의 파괴력이나 힘이.

▶김근식 : 과대 포장돼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그 사람을 폄하하는 게 아니라 그런 정치 지도자로 성장하기에는 맞지 않는 성정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평가를 합니다.

▷김태현 : 박 타짜는 어떻게 보세요? 김경수 전 지사의 미래. 이거 정치하겠다는 얘기예요? 사회에 보탬 되는 역할.

▶박원석 : 정치는 하시겠죠. 또 정치인이 사회에 보탬이 되는 역할은 정치를 잘해서 보탬이 되는 거지.

▷김태현 : 그거 뭐 봉사활동하자는 건 아닐 것 아니에요.

▶박원석 : 갑자기 다른 일 한다고 보탬이 되는 건 아니고요. 다만 어느 시점에 어떤 모습으로 정치 재개를 할지는 모르는 거죠. 그런데 여러 가지 지금 추측성 전망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이게 이제 야당, 그러니까 민주당의 새로운 경쟁 구도. 대선 경쟁 구도를 만들 거다 이런 기대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게 기대만큼 그렇게 잘 실현될까. 그게 김경수 지사의 성정이나 스타일 때문만이 아니라 김경수 지사한테는 상징자본이 있어요. 노무현, 문재인 두 정권의 어떻게 보면 계승자와 같은 그런 이미지가 있는데 그것만으로 대권의 경쟁자가 되는 건 쉽지 않습니다. 결국에는 대중적인 호명과 대중적인 지지가 따라야 되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모습을 보인 적이 없습니다. 앞으로는 물론 어떻게 될지 몰라요. 그래서 단기간에 이를테면 민주당 내에 친문, 비명 이런 세력을 다 결집시켜서 이재명 대표의 대체재가 될 거다. 그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 제가 보기에는 이재명 대표 앞에 있는 가장 큰 리스크는 여전히 본인의 사법리스크고 당내의 경쟁자는 아닐 거다, 김경수 지사가 사면돼도. 그리고 이게 윤 대통령이 한동훈을 견제하기 위해서 혹은 차기 대권의 경쟁주자들을 다양하게 관리하기 위해서. 아니, 차기 대권의 경쟁주자를 대통령이 관리하는 건 여당의 주자들을 관리하는 겁니다. 야당의 주자를 관리할 수는 없어요. 제가 보기에는 그건 굉장히 오버하는 해석이고.

▷김태현 : 그래요?

▶박원석 : 일각에서는 무슨 정계개편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 그것도 좀 황당무계한 얘기고요. 윤석열 대통령한테 정계개편을 할 능력이나 힘이 없습니다. 본인의 의지가 있다고 그래서 되는 문제도 아니고요. 어쨌든 김경수 지사 복권 이후에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유불리 이런 걸 떠나서 나쁜 건 아니죠.

▷김태현 : 왜죠?

▶박원석 : 당내에 여러 선택지들이 넓어지고 당내 다양성이 확대되고 또 잠재적인 어떤 대권주자로서 또 다른 카드가.

▷김태현 : 하나 더 생긴다?

▶박원석 : 강한 상징자산을 갖고 있는 이런 카드가 등장하는 게 나쁜 게 아니에요. 그래서 경쟁을 촉진하는 것은 정치 영역에서도 나쁜 게 아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 내부에 이에 대해서 반감을 갖거나 경계를 하거나 그런 의견들도 좀 있는 것 같은데 그럴 이유가 특별히 없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래서 서 타짜, 지선이나 대선 출마한답니까? 나는 그게 제일 궁금해요.

▶서용주 : 아직까지는 계획이 없고요.

▷김태현 : 그럼 어떻게 하실 거라고 전망해요?

▶서용주 : 그러니까 정치는 하는 거죠.

▷김태현 : 정치는 하는데 선거 출마 안 하면.

▶서용주 : 봐봐요. 그게 너무나 단순 논리야. 정치라는 게 출마를 와서 할 거냐, 안 할 거냐. 그러면 정치를 한다? 정치라는 건 지금 영국 떠날 때부터 정치를 한 거예요. 가서 전공이 뭐냐 하면 사회적 갈등을 어떻게 봉합하느냐, 이걸 배우러 간 건데 이 대한민국 정치 자체가 양극단이잖아요. 윤석열의 극단과 이재명의 극단에서 정말 민생이 실종된 거 아니냐는 차원에서 고민하러 간 건 본인이 돌아와서 그런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고 결국에는 출마는 상황을 보는 것이에요. 그런데 저는 김근식 우리 일종의 교수님께서 김경수 전 지사를 어렸을 때 아신다고 하니까 그때는 그랬을지 모르나 지금은 정치인으로서 성장을 했죠. 그리고 이 정치라는 것은 영웅이 시대를 만드는 게 아니라 시대가 영웅을 만들기 때문에 다 모든 정치인과 대통령들은 그래 왔어요. 따지고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할 자질이 되나요? 그냥 어떻게 환경이 만들어준 거 아니에요. 저는 그런 면에서는 어떤 역할이 이번 복권을 통해서 분명히 대한민국의 정치든 아니면 민주당 내에 있어서의 어떤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는 의미가 있다. 그리고 한동훈 대표가 김경수 전 지사를 많이 키워줬다.

▷김태현 : 그러면 이 얘기인데. 서 타짜의 얘기를 제가 제 주관을 넣어서 해석을 해 보면 정치의 의미를 우리가 좁게 하시자고, 이렇게 넓게 사회통합 이런 거 말고 선거 출마 당선으로 좁게 보면 김경수 전 지사의 개인적 캐릭터에 대한 김 타짜 얘기는 옛날 얘기다.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는 얘기는 지금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의 일극체제에 대한 비판이 좀 있고 피로감이 있고 사법리스크가 문제가 불거지고 그러면 갈 곳 없는 비명 친문들이 김경수 전 지사를 중심으로 모여서 뭔가 세력을 확 만들고 대선에 도전할 수도 있다. 그 얘기하고 싶은 거죠?

▶서용주 :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죠. 구심점은 되죠.

▶박원석 : 개인적 스타일로 얘기하면 문재인 전 대통령도 개인적인 스타일로 보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거나 대통령이라는 야망을 갖고 계셨거나 그런 분이 아니잖아요, 스타일도 그렇지 않고. 그런데 환경이나 상황이나 이런 것들이 그렇게 만드는 거예요. 때문에 김경수 지사의 앞으로 정치 전망에 있어서 가장 큰 변수는 아마도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되느냐, 이 문제일 거예요.

▷김태현 : 올 10월부터.

▶박원석 : 그게 현실화되면 급부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체재로서.

▶김근식 : 저는 성정 이야기 말씀드린 건 제 개인적인 소감, 소감이라기보다 개인적인 느낌을 말씀드린 거고요. 저는 왜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경수 지사가 지금 이렇게 이번에 최근 며칠 동안 복권 문제로 떠들썩하면서 뉴스의 중심이 됐지만 이게 과대 포장돼 있다고 생각을 하냐 하면 기본적으로 민주주의 선거에 여론조작을 했던 걸로 대법원 유죄 판결을 확정받은 사람이에요. 그 낙인이 찍혀 있습니다. 예컨대 조국이라는 사람이 지금 조국혁신당 대표를 하고 있지만 그분이 대선 후보 나온다고 그러면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미 정치는요. 한 번 국민들한테 이미지로 또는 그분에 대한 역사적인 어떤 평가로 딱 정리가 되면 그걸 극복하기가 쉽지가 않아요, 정치적 탄압이 아닌 이상은. 그리고 누가 봐도 김경수 지사는 그 드루킹 주범이라고 하는 평가에 대해서 벗어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다시 임종석이나 이런 사람이 훨씬 더 움직일 공간이 많지.

▶박원석 : 저 핸디캡은 있어요.

▶김근식 : 그럼요. 어떻게 극복할 수 있겠어요.

▶박원석 : 김경수 지사가 안고 있는 본인의 리스크인 거고 저게 이제 결정적 국면에서 발목을 잡거나 김경수 지사가 더 어떻게 보면 나아가는데 한계가 될 그런 본인의 과거인 건 맞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게 너무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지금 모여 있는데 그 구도에 만약 차질이 발생한다,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된다. 10월달로 예정돼 있는 선거법이나 아니면 뭡니까? 위증교사, 여기서 유죄를 받고 공직선거에 못 나설 형을 만약 받는다 이러면 그러면 전체로 많이 구도가 흔들릴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으로 가보겠습니다. 원래는 이 복권은 원래 야당 유력 주자에 대한 복권이기 때문에 야당이 좋든 싫든 안 돼요라든지 돼요라든지 들썩들썩해야 되는데 여당이 들썩들썩했어요. 일단 한동훈 대표가 김 타짜, 공감하시지 못하는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다만 이미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얘기했어요. 그런데 아직도 당원 게시판은 좀 뜨겁다면서요?

▶김근식 : 그렇습니다. 당원 게시판에 정말 한 1만 개 넘는 댓글이 올라오고 그 내용은 사실은 방송에서 말하기 힘들 정도로 심한 말도 많아요.

▷김태현 : 누구에 대해서?

▶김근식 : 대통령에 대해서요.

▷김태현 : 그래요?

▶김근식 :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김경수 복권 문제와 관련해서 한동훈 대표와 용산과의 일종의 의견의 차이가 있었잖아요. 이 부분은 저는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당원들 대부분의 의견 그다음에 또 민심의 어떤 의견 전달 창구로서 집권여당의 대표가 저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공개적으로 떠들어서 본인 목소리로 안 됩니다라고 갈등을 해서 충돌의 양상을 보이기보다는 비공개적으로 복권의 결정 사실이 알려진 이후로 용산에 대해서 여러 채널을 통해서 비공개로 반대 의사를 또는 당심과 민심의 의견을 전달했다는 측면에서는 저는 충분히 당 대표로서 해야 될 일이었고 저는 그게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권리이기도 하고요. 저는 그런 면에서는 기존의 김기현 체제처럼 수직적 당정관계가 아닌 수평적 당정관계로서 민심의 반영 창구로서의 집권여당의 역할을 잘했다고 보고 다만 그 당원 게시판에 나와 있는 수많은 내용들 중에 대다수가 어제 천하람 의원도 와서 친문이 친문 했다 합니다만 저는 그렇게까지 믿고 싶지는 않아요. 우리 대통령께서 우리 국민의힘의 후보로 당선된 우리 국민의힘 정부의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렇게는 안 할 거라고 믿습니다만 당원들의 일부가 그렇게 의심을 하고 의혹을 가지니 당연히 당 대표로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들여다볼 필요가 분명히 있었죠.

▶박원석 : 그런데 이번에 김경수 지사에만 지나치게 포커스가 돼 있어서 그러는데 전체 정치인들 사면 복권된 걸 보면 박근혜, 이명박 정권 시절의 국정농단이나 또 국정원 댓글 사건. 여기에 관여했던 안종범, 원세훈, 조윤선 이런 분들 다 사면 복권됐잖아요. 때문에 어떻게 보면 압도적으로 현재 여권 인사들이 많고 거기에 김경수 지사를 끼워 넣기 한 모양새예요.

▷김태현 : 양으로 보면.

▶박원석 : 정치인 사면을 안 하면 모를까 한다면 여야 균형을 맞추는데 28:1이라고 그러더라고요, 숫자로 보면. 때문에 여권 내에서 그렇게 얘기하는 건 제가 보기에 별로 적절치 않은 것 같고 김경수 지사가 인정하지 않고 반성을 안 했다. 다른 분들은 인정하고 반성했습니까, 국정농단 관련자들은? 안 했어요.

▶서용주 : 김 지사 반성했어요.

▶박원석 : 때문에 한동훈 대표가 그렇게 얘기하는 것도 꼭 적절치는 않고 다만 윤한 갈등이 계속되는구나. 그리고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 게 한동훈 패싱이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김태현 : 이번에?

▶박원석 : 몰랐다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열받은 측면도 있고 대통령실에서도 굳이 그걸 갖다가 허락받을 것도 아니고 이렇게 한 거고.

▷김태현 : 사면심사위원회 통과된 걸 보도를 보고 한동훈 대표가.

▶박원석 : 그러니까 보통 이런 얘기는.

▷김태현 : 비공식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박원석 : 사면심사위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건 좀 부적절한 것 같다 이렇게 물밑으로 의견 전달을 하지 여당 내부에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사면 복권에 대해서 공개적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경우는 드물어요. 그러니까 패싱이 있었고 그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조금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또 당 게시판이나 이런 게 들끓고 내부에 반대의 목소리가 있으니까 나는 그걸 대표하겠다. 그런데 중요한 자기모순이 있는데 본인이 또 법무부 장관일 때는 김경수 지사 사면을 했어요. 그래놓고 측근이라는 분들이 나와서 하는 얘기가 그때도 반대했다. 굉장히 부적절한 얘기죠.

▷김태현 : 그래요?

▶박원석 : 대통령의 권한을 위임받아서 원팀으로 한 행위를 나는 그때도 반대였어, 지금 와서 하는 얘기지만. 이렇게 얘기하는 건 그동안에 한동훈 대표가 보여줬던 모습하고는 많이 다른 모습이고 결국에는 차별화로밖에 이해가 안 돼요.

▷김태현 :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

▶박원석 : 차별화하겠다. 그리고 적극적인 차별화를 하겠다. 그러니까 대통령 고유 권한에 대해서 토를 달죠. 이런 거고 앞으로 당정 간에 겉으로 어떤 모습을 보이든 간에 물밑으로는, 속으로는 거리가 점점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게 이제 관점을 바꿔서 대통령실 시각에서 보면 굉장히 기분 나쁠 거예요.

▷김태현 : 왜죠? 왜 고유 권한에 대해서 토를 다냐?

▶박원석 : 뿐만 아니라 더 기분 나쁜 건 그때도 나는 반대했는데 대통령이 찍어 눌러서 했다는 식의 얘기를 하는 거에 굉장히 불쾌했을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서 타짜 얘기 마저 들어보죠. 이번에 한동훈 대표가 반대 안 했어야 된다고 보세요?

▶서용주 : 정치적으로는 반대를 표면적으로 하면 안 됐죠, 얻을 게 없으니까.

▷김태현 : 그건 무슨 의미예요?

▶서용주 : 물밑으로 해야죠. 특히나 대통령 고유 권한이고.

▷김태현 : 그런데 물밑으로 하면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잖아요, 사람들이.

▶서용주 : 그러니까 결국에는 이거를 당원들한테 잘 보이려고 대놓고 대통령한테 면박 준 거예요.

▷김태현 : 그래요?

▶서용주 : 예를 들어서 대통령이 이미 이 사면에 대해서 결정을 해놨는데 야당 대표가 표면적으로 반대를 했을 때 그걸 받아주는 순간 모양이 어떻게 됩니까? 실질적인 대통령은 한동훈이라고 인정하는 꼴이에요. 그러면 본인의 레임덕을 인정하는 것이고. 고유의 권한인데 고유 권한마저 내주면 이제는 한동훈이 진짜 대통령이 되는 모양새이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는 그 정무적 판단을 잘못했다고 보는 것이죠. 차라리 물밑에서 해서 그걸 설득해서 반대를 얻어낸다면 나중에 언론 플레이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본인이 얻을 게 있을 텐데 저는 좀 이번에 63%에 취해서 역시 정치적으로 좀 초짜 티를 냈다는 평가고 두 번째는 이게 기출 문제를 본인은 이재명 대표로 보고 있는데 갑자기 다른 데서 문제를 내버린 느낌일 거예요. 김경수 전 지사라는 어떤 야권의 하나의 다른 주자를 던져놓으니까 문제 풀기가 애매해진 거지.

▶김근식 : 법무장관으로서 그때 사면 복권에 반대했던 건 저는 반대 내부 의견을 낼 수 있지만 대통령을 보좌하는 국무위원이기 때문에 저는 조용히 넘어갈 수밖에 없던 거고요. 그러나 지금 집권여당의 당 대표이기 때문에 물밑에서 비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내는 건 충분히 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구분해서 봐야 되고 그다음에 한동훈 대표 개인으로는 정치인의 이런 사면 복권을 신중하게 처리해야 된다는 기본 입장은 원칙에 변함이 없고 김경수 지사의 경우에는 더더군다나 우리 당원들이 들끓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전달한 것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용주 : 잠깐만.

▷김태현 : 나머지 얘기는요. 한동훈 대표,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본방불가에서 시작했으니까 마무리 지어야 됩니다. 정봉주 후보에 관한 얘기는 잠시 후 본방불가에서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광고 듣고 올게요.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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