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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장악' 2차 청문회…이진숙 "이사 선임 절차 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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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 국회 과방위에서는 방통위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과 관련해 2차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증인으로 나온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선임한 거라며 탄핵 중이니 자신의 집무와 관련된 구체적 선임 과정은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1차 청문회에 이어 닷새 만에 소집된 '방송장악' 2차 청문회.

야당은 '2인 방통위 체제'에서 KBS와 MBC 대주주 방문진 이사 등 선임 과정이 부적절했다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정헌/민주당 의원 : 첫 출근 10시간 만에 공영방송 KBS와 MBC 대주주 방문진 이사를 졸속으로 갈아치운 그날의 행적을 파헤쳐서 무거운 책임을 묻는 자리입니다.]

증인으로 나온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탄핵 소추로 직무가 정지돼 구체적인 답변은 어렵다면서도 이사 선임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 저희는 법과 원칙과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선임했습니다.]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졸속 이사 선임', '방송장악 쿠데타'라는 야당 비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선임 절차 관련 질의에는 위원회가 무력화된 상황을 이유로 답변 권한이 없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김태규/방통위원장 직무대행 : 회의 중에 있었던 내용이고 그 부분은 위원회가 대답을 해야 되는 부분입니다. 저는 위원회가 아니고, 제가 답변드릴 수 없고, 제가 권한이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김 대행을 증언 거부로 고발하는 안건을 올렸고 야당 위원 11명의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여당은 방통위원장 탄핵 절차를 강행한 야당이 결론을 정해놓고 억지를 부린다고 비판했습니다.

[최형두/국민의힘 의원 : 수차례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탄핵 절차 밟지 말고 5인 위원회를 복원시켜서 거기서 따지자, 지금 앞뒤가 바뀌고 이미 탄핵소추 다 해놓고.]

오는 21일 열릴 3차 청문회와 별도로 야당은 국정조사도 추진하고 있어 강대강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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