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독립운동가의 5대손인 유도 허미미 선수와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인 빙그레 김호연 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는데, 이종찬 광복회장은 불참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청와대 영빈관으로 독립운동 유공자 후손 100여 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독립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다며,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나라'를 꿈꿔왔던 독립 영웅들의 정신을 잊지 않고 자유, 평화, 번영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발전시켜 온 선조들의 뜻을 결코 잊지 않고, 자유·평화· 번영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모든 힘을 쏟을 것입니다.]
오늘 오찬에는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자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허미미 선수도 참석해 독립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한국과 일본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자였던 허 선수는 한국 국가대표가 되길 바란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으로 올림픽에 참가했습니다.
또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과 이육사 시인의 외동딸 이옥비 씨, 미국, 중국, 카자흐스탄에서 온 독립유공자 후손 30여 명도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이 합당한 예우를 누리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오찬에는 독립기념관 관장 선임 문제로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종찬 광복회장은 불참했습니다.
이 회장은 내일 광복절 경축식에도 불참할 뜻을 밝혔는데, 대통령실 참모들의 거듭된 설득에도 불참의 뜻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