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4일)이 벌써 말복인데 폭염의 기세는 좀처럼 꺾일 기미가 없습니다. 서울은 24일 연속 열대야에 간밤에는 최저 기온이 28도가 넘어서 1994년 여름 이후 가장 더운 밤을 기록했습니다. 광복절 연휴에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상센터 연결해 보겠습니다.
남유진 캐스터.
<캐스터>
간밤 서울의 기온이 28도 밑으로 떨어지지 못하면서 밤더위가 이어졌는데요.
이에 따라 지난 1994년 이후로 역대 두 번째로 가장 더운 밤을 기록했습니다.
이대로 이틀 뒤까지도 이 열대야가 계속 이어진다면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말복인 오늘 정말 덥다 못해 뜨거웠습니다.
특히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낮 체감온도가 크게 오르면서 파주 탄현면이 38도를 넘어섰고요.
서울도 34.8도를 기록했습니다.
내일도 계속해서 우리나라로 동풍이 불어 들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3도 이상 크게 오르겠습니다.
이렇게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대기도 불안정해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강한 소나기구름이 발달한 걸 볼 수가 있는데요.
이렇게 밤까지도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서 기습 소나기가 쏟아질 수 있겠고 내일도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내륙 곳곳에 5에서 최고 60mm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한동안 폭염의 기세는 쉽게 물러나지 않겠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에 전국에 비 소식이 있는데요.
하지만 이후로도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여서 폭염이 당분간 길게 이어지겠습니다.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 관리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남유진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