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친절한 경제] '택배 없는 날'인데…왜 배송이 다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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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요일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오늘(14일)은 택배 얘기네요. 급하게 택배 받아야 하는 분들이 오늘부터는 조금 기다리셔야 할 수도 있다고요?

<기자>

오늘이 올해로 5년째 실시되는 택배 없는 날인데요.

"택배 안 된다고 들었는데 그냥 다 오던데?"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뭐가 되고 뭐가 안 되는 건지 좀 구분을 해보면요.

CJ대한통운, 롯데, 로젠, 한진, 우체국 택배 같은 전문 택배사들을 이용한 배송이 오늘부터 이틀간 쉬는 겁니다.

즉 네이버쇼핑이나 G마켓, 11번가 같은 대형 오픈마켓이나 중소형 쇼핑몰들을 통해서 주문하시는 제품들이 오늘과 내일은 배송을 쉬어갑니다.

어제 오후 3시 이전에 주문된 물품들까지는 배송이 시작됐지만, 도착은 오늘 되지 않는 건이 많을 겁니다.

배송은 16일부터 재개돼서요.

택배사들은 일단 어제부터 부패할 우려가 있는 신선식품 택배 접수는 제한했고요.

오는 17일까지 배달이 지연될 수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그럼 되는 건 뭐냐, 먼저 신선식품 관련해서 보면요.

제일 많이 쓰시는 곳들은 아무래도 새벽배송하는 업체들이죠.

쿠팡과 쓱닷컴, 마켓컬리와 오아시스, 이곳들의 새벽 배송은 평소대로 운영합니다.

이 새벽배송 업체들은 자체 배송망을 갖추고 배송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GS25와 CU의 배송망을 이용한 반값 택배도 평소대로 나갑니다.

그런데 방금 쿠팡은 평소대로 배송한다고 말씀드렸죠.

택배업계는 지난 2020년부터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정해서 운영해 왔지만요.

사실 쿠팡의 온라인 유통시장 점유율이 25%에 달하기 때문에 쿠팡이 쉬지 않으면 이 날의 의미가 퇴색한다.

쿠팡도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상당히 나오긴 합니다.

쿠팡 측은 배송 기사들이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놨기 때문에 택배 쉬는 날에 따로 참여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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