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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이 택시에…" 승객 전화에 한라산 넘어 달려간 택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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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입니다

휴대전화를 두고 내렸다는 손님의 전화를 받고 제주도 한라산을 넘어 달려간 택시 기사의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선행을 베푼 사연의 주인공은 제주특별자치도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소속 박 모 씨입니다.

오늘(13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11일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에서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까지 관광객 A 씨를 태워다 줬습니다.

이후 홀로 서귀포시로 돌아가던 박 씨는 뒷좌석에서 울리는 휴대전화 벨 소리에 깜짝 놀랐습니다.

급히 갓길에 정차해 전화를 받아 보니 휴대전화의 주인은 30여분 전 택시에서 내린 A 씨였습니다.

A 씨는 박 씨와의 통화에서 "휴대전화에 상당량의 업무 관련 정보가 담겨 있어 분실 시 피해가 크니 되찾을 방법이 없겠느냐"라고 호소했다고 합니다.

이에 박 씨는 손님에게 휴대전화를 전달하기 위해 그대로 다시 한라산을 넘어왔던 길을 되돌아가 A 씨에게 직접 휴대전화를 돌려줬습니다.

박 씨의 친절에 감동한 A 씨는 곧바로 제주관광협회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고, 협회는 지난 12일 박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강동훈 제주관광협회장은 "여전히 제주엔 관광객에게 '최고의 제주'를 선사하기 위해 현장에서 물심양면으로 노력하는 관광인이 있다"며 "관광객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계속해서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해 달라"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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