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노사 임단협 타결…주 4.5일제 시범 시행·일부 임금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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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위기 속에 극심한 노사 갈등을 겪어온 EBS가 주 4.5일 근무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일부 임금을 삭감해 예산을 절감하기로 노조와 사측이 합의했습니다.

EBS는 임금·단체협약 해지를 하루 앞둔 이달 8일 노조와 '2023년·2024년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 협상을 완료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EBS는 "공적 재원 감소와 방송·통신 시장 환경 변화로 인한 재정 위기 상황의 심각성에 노사가 깊이 공감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심해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자 이번 임단협을 체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임단협에 따르면 EBS는 주 4.5일 근무제를 일단 시범적으로 시행한 뒤 조합원 의견을 반영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지 결정합니다.

아울러 예산 절감을 위해 연차 휴가 소진을 촉진하고 일부 임금을 삭감합니다.

사측은 8월로 다가온 단체협약 해지를 철회하고, 노조는 작년 11월부터 이어온 김유열 사장 퇴진 운동을 멈추기로 하며 갈등을 일단락했습니다.

EBS는 2022년 256억 원, 2023년 183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2022년부터 적자 경영을 벗어나려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해 사장과 모든 보직 간부가 임금을 삭감하기로 결의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섰습니다.

(사진=EBS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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