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본토 피습에 당황…푸틴 "합당한 대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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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본토 남서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난관에 봉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 "합당한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와 접한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건물에 걸린 러시아 국기를 제거한 뒤 그 자리에 우크라이나 깃발을 꽂습니다.

지난 6일 우크라이나의 공세로 시작된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내 전투가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격퇴 작전을 벌이고는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에 크게 밀리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쿠르스크 당국자는 푸틴 대통령이 주재한 화상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가 40km 전선에 걸쳐 러시아 영토 안 12km까지 진격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지역 주민 12만 명 이상이 대피했고 5만 9천 명이 추가로 떠나야 한다며 우크라이나군이 화학 무기를 사용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스미르노프/러시아 쿠르스크 주지사 대행 : 쿠르스크의 상황이 매우 어렵습니다. 현재 28개 마을이 적의 통제 아래 놓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차후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는 우크라이나의 도발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며, 적은 합당한 대응을 받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적은 분명 합당한 대응을 받게 될 것이고, 우리의 모든 목표는 달성될 겁니다.]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이용해 러시아와 싸우고 있다는 주장도 반복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외국군에 자국 영토를 내준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선 지난해 프리고진 반란 이후 최대 위기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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