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팔이 척결", "개딸 결별"…대세론 속 '과열'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엿새 앞으로 다가온 민주당 전당대회가 막판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 2위로 순위가 떨어진 정봉주 후보가 "이재명 팔이 무리를 뿌리 뽑겠다"며 원색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 주변 일부 친명계 인사들을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정봉주/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이재명 팔이' 무리들 뿌리 뽑겠습니다. (이재명) 이름 팔아하는 호가호위 정치, 실세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끊임없이 당 내부를 갈라치고 있다며 통합을 저해하는 암 덩어리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정봉주/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누구나 알 만한 사람들이고요, 당원대회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그들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고….]

정 후보가 '명심'을 등에 업은 것으로 알려진 김민석 후보에게 역전당한 뒤 불만을 토로하자 강성 친명 당원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사퇴하라, 사퇴하라.]

지금까지 2위 정 후보의 득표율은 1위 김 후보와 2.4%p 차로, 남은 서울 권리당원과 대의원 투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역전하거나, 순위가 더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정 후보의 '이재명 팔이 척결' 발언에 이 후보 측은 '실체 없는 말'이라 일축하면서 대표 연임시 당내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권 경쟁자인 김두관 후보도 이 후보를 직접 겨냥하고 나섰습니다.

[김두관/민주당 대표 후보 : 소수 강경 개혁의 딸의 과도한 비민주적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고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해체되어야 합니다.]

전당대회 막판 이른바 일극체제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어 차기 지도부 출범 뒤에도 당내 갈등이 언제든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정삼)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