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경찰청장 취임…"범죄 예방 강화해 국민체감안전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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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임명장 수여한 윤석열 대통령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이 "예방 중심의 경찰 활동을 강화해 국민 여러분이 체감하는 안전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청장은 오늘(1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일상을 지키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청장은 오늘 오전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오후에 국립서울현충원 ·경찰기념공원을 참배한 후 취임식에 참석했습니다.

그는 "내실 있는 순찰과 지역사회 경찰 활동을 연계해 국민과의 접점을 넓혀가겠다"며 "수많은 가정을 파탄 내고, 미래세대까지 위협하는 악성사기, 마약, 도박범죄는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조직적이고 분업화된 범죄단체를 발본색원해 범죄생태계의 연결고리를 끊어내고 스토킹·가정폭력·아동학대·교제폭력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를 엄단하겠다"고 했습니다.

조 청장은 또 "법과 상식을 기반으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합법은 철저히 보호하되 불법은 절대 굴하지 않고, 의연하고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유를 넘어선 무분별한 행동으로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받지 않게 단호히 대처하고, 공정한 경쟁과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부정부패와 비리도 척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청장은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 폐지로 경찰이 전담하게 된 대공수사와 관련해 "확고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겠다"면서 국내외 전문기관과의 공조 확대,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시스템과 제도 확충, 사이버안보 핵심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경찰의 역량을 '국민이 기대하는 수준'으로 높이겠다면서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 확충, 분야별 전문 수사관 양성, 관서장과 관리자의 지휘 역량 배양 등을 다짐했습니다.

동료 경찰관들에게는 "직급의 무게만큼 역할과 책임이 비례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투명한 인사시스템 운영, 승진 제도 개선, 인력 균형 배치를 통한 과중한 업무 방지 등을 약속했습니다.

조 청장은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경찰이 돼야 한다는 과제는 여전히 우리 앞에 놓여 있다. 과감한 변화도 기꺼이 감내해야만 한다"면서 "저부터 국민의 관점에서 모든 업무를 수행하겠다. 전국 경찰 동료들의 동참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청장은 경북 청송 출생으로 경찰대 졸업 후 대구 성서경찰서장, 대구경찰청 제1부장,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등을 역임했고 2022년 3∼5월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했습니다.

2022년 6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으로 일하다 6개월 만에 치안정감으로 고속 승진하면서 경찰청 차장 자리에 올랐으며 올해 1월부터 청장 임명 직전까지 서울경찰청장으로 일했습니다.

임기는 2026년 8월까지 2년입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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