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비 부담 '뚝'…인천시, 신혼부부에 '천원 주택'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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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시가 저출생 대책으로 추진 중인 일명 '천원 주택'에 신혼부부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루 1천 원, 한 달 3만 원가량의 저렴한 주거비 때문인데, 시는 수요를 파악해 해당 주택공급을 늘릴 계획입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한 시중 은행 대출 창구.

최근 연 2%대의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 상담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천시에서 자녀 수에 따라 최대 1%, 연간 300만 원 한도까지 내년 1월부터 이자를 추가 지원해 준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하원희/신한은행 대출상담 직원 : (인천시 정책으로) 0.8%를 더 감면받으시면, 최대 2.45%에서 0.8P% 감면받아서 1.65%로 저렴하게 디딤돌 대출 이용하실 수 있으세요.]

내년 이후 출생 가구를 대상으로 해마다 3천 가구씩 5년 동안 모두 1만 5천 가구에 지원됩니다.

[정호기·장정원/결혼 4개월 차 신혼부부 : 아무래도 결혼해서 가장 큰 비용지출이 집 문제이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걱정을 덜 수 있게 돼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루 임대료 1천 원인 일명 '천원 주택'도 내년 3월 시행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신혼부부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박관수·김민정/결혼 3개월 차 신혼부부 : 그냥 집 걱정하지 않고 아이 키우는 거에만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필요한 건데, 그런 부분을 인천시에서 지원을 해주는 것도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신혼부부들의 호응이 커지자 인천시는 해당 정책이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에 의견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유정복/인천광역시장 : 각 지방 정부에서도 이 정책을 펴나갈 수 있도록 저희가 정책적으로 홍보도 하고, 또 이런 정책에 대해서 지방 정부에게 잘 알려주도록 하겠습니다.]

인천시는 또 연간 1천 가구 정도인 '천원 주택' 공급 물량을 신혼부부들의 신청 추이를 봐가며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화면제공 :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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