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신작 '어쩔수가없다' 촬영 시작…이병헌·손예진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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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쩔수가없다' 무사촬영 기원 고사를 한 박찬욱 감독, 손예진, 이병헌(왼쪽부터)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주요 배역 캐스팅을 마치고 오는 17일 촬영에 들어간다고 배급사 CJ ENM이 밝혔습니다.

'어쩔수가없다'는 제지 업체 회사원으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다가 갑자기 해고당한 주인공 만수가 아내와 두 자녀를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입니다.

재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만수 역에는 배우 이병헌이 캐스팅됐습니다.

이병헌은 '공동경비구역 JSA'(2000)와 '쓰리, 몬스터'(2004)에서 박 감독과 작업한 바 있습니다.

CJ ENM은 "이병헌은 벼랑 끝에 몰린 가장의 절박함과 광기가 담긴 압도적 연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만수의 밝고 강인한 아내 미리 역은 손예진이 맡았습니다.

박 감독의 영화에 처음 출연하는 손예진은 남편의 실직이라는 위기에 맞서 가족을 지키려고 앞장서는 미리를 연기합니다.

손예진이 이병헌과 호흡을 맞추는 것도 처음입니다.

제지 업계에서 잘 나가다가 만수처럼 실직자가 된 범모와 그의 아내 아라 역에는 각각 이성민과 염혜란이 캐스팅됐고 제지 회사 반장 역은 박희순이 맡았습니다.

여기에 차승원이 만수의 또 다른 경쟁자 시조를, 유연석은 미리가 일하는 병원의 의사 진호 역을 맡아 작품에 합류했습니다.

'어쩔수가없다'는 박 감독이 평소 영화화에 관심을 보여온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가 쓴 '액스'는 기업의 대량 해고로 몰락한 중산층 남성이 재취업을 위해 경쟁자들을 제거해 가는 이야기입니다.

(사진=CJ ENM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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