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가 16년 만의 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팀을 꾸린 한국은 10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독일을 3-0으로 제압,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 메달을 획득했는데 여자 단체전과 여자 단식을 통틀어서도 한국 탁구에 16년 만의 올림픽 메달입니다.
앞서 혼합 복식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신유빈은 두 번째 동메달을 추가하며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조' 신유빈-전지희 조는 '중국계 듀오' 완위안-산샤오나 조를 상대로 첫 두 게임은 수월하게 가져왔지만 이후 두 게임에선 핌플러버를 쓰는 산샤오나에 고전했고, 5게임에서 전지희의 날카로운 포핸드와 상대 범실로 11점을 먼저 채워 한국의 3-2(11-6 11-8 8-11 10-12 11-8)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은혜(44위)가 2단식에서 독일의 18세 신예 카우프만(100위)을 3-0(11-8 11-9 11-2)으로 돌려세우면서 한국은 동메달 고지의 8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3단식은 31세 전지희(15위), 41세 산샤오나(40위) 두 베테랑 간의 대결, 전지희는 3-0(11-6 11-6 11-6) 완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어진 결승전에선 중국이 일본을 3-0으로 완파하고 사상 첫 탁구 금메달 5개 '싹쓸이'의 대업을 완성했습니다.
(하이라이트 영상은 스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