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유승민 선수위원 마지막 업무는 '신유빈 동메달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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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이룬 동메달 기뻐하는 여자탁구 대표팀

16년 만의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메달을 수확한 한국 대표팀을 위해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메달 시상자로 나섰습니다.

대한탁구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유 위원은 오늘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결승전 뒤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유 위원은 1~3위에 오른 중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 선수들에게 직접 메달을 수여했습니다.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이뤄진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이날 3위 결정전에서 독일을 3대 0으로 물리치고 3위에 올랐습니다.

감색 정장 차림의 유 위원은 자신의 뒤를 이어 한국 탁구 최고 스타로 떠오른 신유빈을 비롯한 3명의 선수 목에 동메달을 걸어줬습니다.

이어 악수하고 어깨를 두드려줬습니다.

선수들은 동메달을 깨무는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이날 메달 시상은 유 위원의 IOC 선수위원으로서 마지막 공식 업무로 남을 전망입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에 당선됐던 유 위원은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8년의 임기를 마칩니다.

원래 10일 저녁에 열리는 선수위원 총회가 유 위원의 마지막 선수위원 일정이 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유 위원은 총회에 불참하고 탁구 여자 단체전 메달 시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유 위원은 "내가 하고 싶다고 밀어붙였다. 우리 선수들이 동메달을 따낼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유승민 위원은 "내가 회장직을 맡는 동안 선수들이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에서까지 메달을 얻어냈다. 한국 탁구가 한 단계 발전하며 큰 수확을 올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자 탁구가 침체해 있었는데, 한 단계 딛고 올라선 것 같다"면서 "이번에 메달을 수확한 혼합복식을 모든 연령대 대회에 신설하는 등 4년 뒤, 8년 뒤 올림픽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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