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배 받던 괴한 '흉기 인질극'…눈앞에서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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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수배를 받던 5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모텔에서 여성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인 뒤에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중범죄를 저지르고 구속됐었던 남성인데 아직도 붙잡히지 않았습니다.

KNN 박명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창원의 한 모텔 엘리베이터입니다.

한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입니다.

검찰 수사관 3명과 대치 상황이 빚어지고, 잠시 뒤 이 남성은 여성을 끌고 비상계단으로 도주합니다.

[목격자 : 칼부림이 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려고 하니까 다가오지 말라고 흉기를 내밀더니 이후 계단으로 내려갔는지 내려가서 (도주하고) 없고….]

인질극을 벌인 이 남성은 검찰이 쫓고 있던 50대 수배자 A 씨, 창원지검 수사관들이 모텔을 덮치자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며 도주한 것입니다.

건물을 빠져나온 남성은 해당 여성과 함께 택시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인질이었던 여성은 다시 모텔을 찾았다가 경찰에 붙잡혔으며, A 씨와 연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범죄로 구속됐던 A 씨는 병원치료를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허가를 받고 풀려났다가 지난 4월 교도소로 복귀해야 했지만 도주생활을 이어왔습니다.

A 씨는 수차례 전자장치 부착 명령 위반과 사기, 무고, 변호사법 위반 등 범죄 혐의가 다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근 가게 상인 : 화가 났어요. 왜 그걸 못 잡았는지. 문 앞에서 자기들이 열고 닫고 했는데, 가둬놓고도 왜 구경만 하고 있었는지….]

눈앞에서 수배자를 놓친 검찰과 뒤늦게 검찰의 공조요청을 받은 경찰은 A 씨를 뒤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KNN 박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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