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근대5종 전웅태 · 서창완, 무난히 남자부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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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서창완(국군체육부대)

남자 근대5종의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이 2024 파리 올림픽 결승에 안착했습니다.

전웅태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준결승에서 1천515점을 획득해 B조 2위에 올라 18명 중 9명에게 주어지는 결승 출전권을 무난히 확보했습니다.

서창완은 이 조에서 5위(1천503점)에 오르며 함께 결승에 올랐습니다.

근대5종은 한 명의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을 모두 하는 종목으로, 첫날 36명의 출전 선수가 모두 한 번씩 돌아가며 겨루는 펜싱 랭킹 라운드를 치른 뒤 준결승과 결승이 이어집니다.

18명씩 2개 조로 경기하는 준결승의 각 조 상위 9명이 결승에 진출해 메달을 다툽니다.

준결승과 결승에선 승마 장애물 경기와 '서바이벌' 방식의 펜싱 보너스 라운드, 수영 200m 레이스, 육상과 사격이 결합한 레이저 런(3,200m)이 모두 열려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립니다.

전날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10위(225점)였던 서창완이 이날 첫 경기 승마에서 한 번도 장애물에 걸리지 않는 완벽한 연기로 300점 만점을 받았고, 펜싱 랭킹 라운드 4위(235점)였던 전웅태는 승마에서 286점을 얻었습니다.

이후 합계 성적에선 B조 3위(525점), 전웅태는 4위(521점)를 달렸습니다.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는 전웅태만 2점을 추가해 두 선수가 3, 4위를 유지했습니다.

B조 선수들이 다시 3개 조로 나눠 진행된 수영에선 두 선수가 같은 조 바로 옆 레인에서 경기한 가운데 전웅태가 1위(1분 59초 90), 서창완이 2위(2분 00초 79)로 2위에 올라 각각 311점, 309점을 보탰습니다.

수영까지 치른 뒤 이들은 똑같은 합계 점수 834점으로 B조 선두로 도약, 앞선 종목들 성적에 따라 출발 시간에 차등을 두는 레이저 런을 나란히 가장 먼저 시작했습니다.

중반까지 3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던 전웅태는 4번째 사격에서 정확한 격발로 선두로 치고 나간 뒤 사토 다이슈(일본)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2위로 결승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서창완은 선두권을 지키진 못했지만 결승 진출엔 문제가 없었습니다.

전웅태와 서창완은 11일 0시 30분 열리는 결승에서 메달에 도전합니다.

한국은 3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전웅태가 사상 첫 입상(동메달)에 성공한 뒤 파리에서 연속 메달을 노립니다.

준결승에서의 점수나 순위는 결승엔 영향을 미치지 않고 펜싱 랭킹 라운드 점수만 준결승과 마찬가지로 결승에서도 적용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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