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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시커먼 의자, 빈대 걱정" 민원 폭주에…지하철 3호선 의자, 싹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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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지하철 3호선 직물형 의자(왼쪽)와 강화플라스틱 의자(오른쪽) 예시

서울 지하철 3호선 전동차 의자가 오염이나 빈대 서식 등에 취약한 직물형에서 강화 플라스틱으로 대폭 교체됩니다.

오늘(9일) 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는 객실 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직물 소재 의자가 설치된 3호선 전동차 340칸 중 220칸을 강화플라스틱 소재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약 30억 원을 투입해 우선 시행하며, 나머지 120칸은 예산 확보 후 내년까지 모두 바꿀 계획입니다. 

이는 공공장소,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빈대가 서식하기 쉬운 환경이 많다는 우려가 커지고 민원이 늘면서 내려진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롭게 적용될 강화플라스틱 의자에 대한 디자인은 이미 선정을 마친 상황이며, 향후 화재 안전성, 유해 안전성, 강도시험 등을 통해 성능 검증이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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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지하철 3호선 강화플라스틱 의자 예시

현재 공사에서 운영하는 전동차 좌석 소재는 현재 직물형이 53.1%(1933칸)로 가장 많고, 강화플라스틱 31.2%(1,138칸), 스테인리스 15.7%(573칸) 순입니다. 3호선 외에 나머지 1220여 칸의 직물 소재 의자에 대해서는 신조 전동차 교체계획 등에 따라 점진적으로 2029년까지 모두 교체할 예정입니다. 

백호 공사 사장은 "각종 오염에 취약한 직물 소재 의자를 강화플라스틱 소재로 개선하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더욱 쾌적한 열차 환경 조성을 위해 개선점을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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