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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떼인 돈 찾아줍니다"…변호사 사칭 신종사기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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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A 씨는 SNS를 통해 "사기당한 돈을 찾아준다"는 광고를 봤습니다.

온라인상의 연애빙자 사기인 이른바 로맨스스캠으로 1천만 원 넘는 돈을 잃은 뒤였습니다.

광고를 낸 이들은 본인들이 유명 로펌에 소속된 변호사라며 A 씨를 속였습니다.

[A 씨/피해자 : 피해금이 얼마입니까, 저희가 담당변호사와 IT 기술자를 이용해서 피해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리겠습니다. (라고 속였죠). 수만 명 피해금을 회수하는데 일조를 (했다며)….]

이들은 사기꾼에게 돈을 직접 받는 건 어렵다며, 피해금 이상으로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A 씨에 투자를 권했습니다.

[A 씨/피해자 IT 기술자가 하루에 두 번 해서 처음에는 작게 돈을 투자하라고 해요. 잘 못 믿을 수 있으니 테스 트 성격으로. 하루에 두 번씩 며칠까지 하면 그 자금을 회수하는 데 성공을 할 수 있다(고).]

2천만 원 넘는 돈을 투자하고 자금회수를 요청했지만, 이들은 인출을 거부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들은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되지 않은 가짜 변호사였습니다.

A 씨는 일당을 경찰에 고소하고 피해 구제를 기대했지만, 수사가 시작된 지 두 달이 넘도록 경찰은 아직까지 피의자도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A 씨가 단체대화방을 통해 확인한 추가 피해자만 전국적으로 수십 명이 넘습니다.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경우를 포함하면 피해자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금감원은 사기금을 찾아주겠다며 투자를 권유하는 방식은 신종 투자사기에 가깝다며, 피해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취재 : 최혁규 KNN, 영상취재 : 이원주 KNN,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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