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선수촌 누빈 박인비, IOC 입성할까…잠시 뒤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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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6년 리우올림픽 골프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인비 씨가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대변하는 IOC 선수위원에 선출될지, 그 결과가 잠시 뒤면 발표됩니다. 박인비 씨가 선출되면 세계 첫 골프 선수 출신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IOC 선수위원이 됩니다.

파리에서 이현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박인비 후보는 지난달 23일 파리에 입성한 이후 15일간 파리 올림픽 선수촌 곳곳을 누벼왔습니다.

[제 이름은 박인비입니다. 한국에서 왔어요.]

박 후보는 지난 2008년 선출된 태권도 문대성 위원, 2016년 당선돼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탁구 유승민 위원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 IOC 선수위원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박 후보는 열정과 탁월함, 선수들에 대한 존중을 기치로 내걸고 유세활동을 이어왔습니다.

[박인비/IOC 선수위원 후보 (지난달 23일) : 선수들을 존중하고 또 최고의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제가 뒤에서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남자 골프 경기 날에는 직접 코스를 찾아 후배들에게 힘을 보탰는데, 둘째 출산을 두 달여 앞두고 유세 활동을 펼치는 박 후보에게 다른 선수들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박인비/IOC 선수위원 후보 (지난 4일) : 아기 임신하고 선거활동 하는 자체가 자기에겐 영감이라고 매번 이야기해주면서 '너한테 투표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지난달 18일부터 어제(7일)까지, 올림픽 참가 선수 1만여 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에 따라 전 세계 29명의 후보 가운데 4명 만이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돼 8년 동안의 임기를 수행하게 됩니다.

투표 결과는 잠시 뒤 발표되는데, 박 후보가 선출되면 세계 최초의 골프선수 출신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IOC 선수위원이 됩니다.

(영상취재 : 주 범·이재영·양두원, 영상편집 : 이재성, 디자인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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