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블랙요원 명단유출 관련 "정보업무 큰 공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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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오늘(8일) 국군정보사령부 군무원의 블랙요원 명단유출 사건과 관련해 "정보업무에는 큰 공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신 장관은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의 관련 질문에 "대부분 다 정상화됐다"며 "그렇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전반적인 혁신, 후속조치는 강하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블랙요원 기밀누출과 기타 정보사의 볼썽사나운 모습에 대해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6월 정보사 소속 군무원 A 씨의 정보 유출 정황을 포착해 군에 통보했으며, 국군방첩사령부는 북한 관련 첩보 업무에 종사하는 요원들의 개인정보 등이 한 중국인에게 유출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방첩사는 오늘 A 씨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과 군형법상 일반 이적 및 간첩죄 위반 혐의로 군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최근 불거진 B 정보사령관과 부하 C 여단장 간 법적 다툼과 관련해 "핵심적인 의혹이 3가지가 있는데 세 가지 다 신원식 장관이 관여됐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했습니다.

김 의원은 신 장관이 육사 동기인 예비역 장군의 청탁을 받고 C 여단장의 진급을 도왔으며, 이후 C 여단장은 이 예비역 장군이 이른바 '안가'로 불리는 정보사 사무실을 쓸 수 있도록 해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 장관은 "진급 청탁이 있었다는 것은 제 명예의 심각한 손상"이라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B 사령관과 C 여단장의 갈등 상황을 보고받고도 신 장관이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보본부장이 정식수사로 전환하겠다고 해서 바로 승인했고, 그다음 날 조사본부에 수사 의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온적 대처) 의혹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제가 보고를 받자마자 승인을 하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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