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금투세 폐지 토론을 거듭 촉구하면서, 취약층 전기료 추가 지원 등 민생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한 대표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특검법을 내놓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금투세 폐지 토론을 제안했지만 도망가 실망스럽다며, 민주당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 토론자로 토론하자고 거듭 제안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그 세금으로 인해서 주식시장의 큰손들이 이탈하게 될 가능성이 높고, 그것으로 인해서 1,400만 개미투자자들만 피해를 볼 것이라는 점입니다. 토론에 나서주십시오.]
한 대표는 역대급 폭염으로 취약계층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130만 가구를 대상으로 기존 에너지 바우처 6만 원 외에 전기요금 1만 5천 원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반도체 특별법을 묶어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원내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채 해병 특검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한 대표 자신이 생각하는 특검법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찬대/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안은 내놓지 않으면서 민주당 법안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예 특검을 안 하겠다는 말이고, 이것은 한동훈 대표가 전당대회 때 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자백과도 같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방송4법과 민생회복지원금법, 노란봉투법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여당의 묻지마 반대, 대통령의 묻지마 거부로 정치가 실종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화나 타협, 협치가 가능하겠냐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어제(7일) 민생법안 처리와 여야정 민생협의체 구성에 모처럼 한 목소리를 낸 여야는 오늘 원내수석 간 회동으로 본격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