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전차 기술 유출한 연구원 기소…피해 업체 "손실 수백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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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정상급 전차로 평가받는 K2 전차에 들어가는 양압장치 등 주요 기술을 빼돌린 업체 관계자들이 적발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장비업체 A사 법인과 연구원 등 관계자 2명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방위사업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최근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7년 중순 자신들이 근무하던 방위산업체 C사에서 개발한 K2 전차의 종합식 보호장치 관련 도면과 교범, 개발보고서 등을 빼돌려 A사로 이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종합식 보호장치란 화생방전 상황에서 전차 실내에 정화된 공기를 제공하는 중요 장치입니다.

양압 기능을 통해 오염된 외부 공기의 유입을 차단하고, 냉·난방 기능도 수행합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말 해외 방산업체와 종합식 보호장치 기술 수출과 관련한 계약을 맺는 등 이 기술을 해외로 유출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해 피해 업체는 수백억 대의 손실을 봤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5일 사건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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