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팔 탁구선수에 박수갈채…"꿈을 포기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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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탁구 여자 단체 16강전에서 우리와 격돌한 브라질 대표팀에는 패럴림픽에도 참가하는 장애인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경기에선 졌지만, 누구보다 큰 박수를 받은 이 선수는 꿈을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탁구채로 공을 띄워 서브를 넣고, 거침없이 랠리를 이어갑니다.

오른팔이 없는 왼손잡이 탁구 선수, 브라질의 브루나 알렉산드르입니다.

여자 복식에서는 신유빈-전지희 조에게, 단식에서는 이은혜에게 져 첫 올림픽 도전은 16강에서 멈췄지만, 환한 미소와 함께 엄지를 들어 올려 관중의 기립 박수를 받았습니다.

[브루나 알렉산드르/브라질 탁구 대표팀 : 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절대로 꿈을 포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팔이나 다리가 있건 없건, 불가능은 없다는 걸 믿으세요.]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오른팔을 절단한 알렉산드르는 리우와 도쿄 패럴림픽에서 동메달과 은메달을 딴 선수로, 이달 말 개막하는 파리 패럴림픽에도 출전합니다.

여자 높이뛰기 세계기록 보유자인 우크라이나의 마후치크가 금메달을 차지한 뒤,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러시아 선수들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마후치크/우크라이나·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 그 선수들이 러시아에서 온 걸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전쟁 반대 의견은 고사하고, 평화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습니다.]

펜싱에 이어 육상에서 금메달을 딴 우크라이나는 종합 순위에서 18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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