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이준석 "친정체제? 한동훈, 이재명이 부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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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숙 탄핵 반대한 이유? 탄핵 '예방적 수단' 아냐
- 한동훈 친정체제? 이재명의 방탄 프레임 부럽나
- 尹은 영화 속 '반지' 쫓는 캐릭터, 권력집착 강해
- 당정관계, 당내 구도 등 골룸 출현 유도하는 측면
- 韓, '반지 부숴버리자' 공천권·인사권 변화시켜야
- 본인 잘하면 尹 '난폭운전' 신경 쓸 필요 없을 것
- 尹 휴가지에 정점식 동행? 의미 두지 않았을 것
- 첫 휴가 때 '호남 가시라' 추천… '좋다'더니 안 가더라
- 국민의힘과 연합? 장예찬 사주한 韓과? 섬찟해
- 임기단축 개헌은 제도 수정...'하야' 제안과 달라
- 제2부속실? 野 신뢰할 특별감찰관 둬야…김웅 어떤가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8월 6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김태현 : 이어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준석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잘 지냅니까?

▶이준석 : 요즘 과방위 일이 너무 많아서 힘듭니다.

▷김태현 : 과방위는 일이 많고, 바쁘고, 가장 이슈가 많고요.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제3자 관전자 시점에서 잘 지켜봤을 거고요. 옛날 생각도 좀 나면서요.

▶이준석 : 재미있게 봤습니다.

▷김태현 : 하나씩 짚어보지요. 티메프 사태 지금 시끄럽잖아요. 얼마 전에 해피머니 피해자들이 모인 단톡방에 이준석 의원이 등장했어요?

▶이준석 : 이게 해피머니 상품권 피해자들이 피해를 당하신 유형이 굉장히 다양하거든요. 그런데 그중에서 안타까웠던 유형이 결국 이런 해피머니 상품권이 어느 앱을 통해서 아파트 관리비 결제가 돼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관리비 결제수요로 상품권 싸게 나올 때마다 모아서 한 200, 300만 원씩 들고 계시던 이런 분들은 서민이거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이 중에 보면 상품권 교환업체 하시면서 몇억대를 보유하신 분도 있고요. 진짜 학생들 중에 나중에 학기 시작하면 책 사려고 모아뒀다가 피해입은 분도 있고 하거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그런데 이분들이 다 모여 있는데 저희 동탄의 유권자 중에 한 두 분 정도가 그곳이 있다라는 것을 알려주시고 본인도 피해입었다 그래서 가봤는데 처음에는 안 믿더라고요. 이준석 사칭이라고 신고한다고 그러고요. 그래서 인증도 하고 그래서 어떻게 도울 수 있는 길을 찾다가 정무위에서 마침 청문회하고 있었는데요. 티몬 위메프 사장 그런 사람들이 와서 얘기하는데 정작 그 사람들 말고, 정작 정산받지 못해서 다른 형태로 피해입은 사람들은 얘기가 안 나오길래. 그런데 개혁신당이 3석밖에 없다 보니까 정무위에 의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그래서 정무위에서 친한 사람들 하면 김재섭, 신장식 바로 생각나서요. 이게 회의 중에 전화하기도 좀 그렇고 해서 정무위 회의장 가서 나오라 그랬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거 관련해서 하나만 질문하지요. 이준석 의원이 관련 소관이 정무위는 아니지만 이 피해자들 구제할 수 있는 해법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게 있습니까?

▶이준석 : 우선 액수가 너무 큰 분들도 있지요. 아까 말했던 것처럼 상품권 거래업체 하시던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분들이 전액 보전받는 방법을 찾기는 쉽지 않을 거다. 그런데 몇백만 원 단위에서, 아니면 그 이하의 단위에서 피해를 입으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다른 상품권 같은 경우에는 보증보험에 가입된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해피머니는 그렇게 하지 않고 지금 운영해 왔던 거거든요. 그래서는 안 되지만 우리가 은행이 파산하는 상황이 생기면 5,000만 원까지 한도로 보상을 하는 것처럼 저희가 먼저 그런 부분을 어느 정도까지를 할 수 있는지를 정치권에서 빨리 추려야 되는 것이고요. 해피머니라는 회사 재무구조 같은 것도 빨리 정무위에서 살펴서 현실적인 보상, 또는 환불대책이 필요하다. 사실 해피머니는 지금 티몬이나 위메프에서 돈을 못 받아서 그런 거지 자금경색이 뚫리면 정상화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것은 사용처가 또 사용 재개되고 이러면요. 그래서 결국 대책이 필요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과방위잖아요. 이진숙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가 있었고, 임명이 되고, 민주당에서 탄핵을 올렸습니다. 반대표 던졌다면서요?

▶이준석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왜지요?

▶이준석 : 탄핵은 그냥 싫다 좋다로 이분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예전에 보면 마찬가지로 노무현 대통령을 싫어하는 국민들이 많다 해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수로 밀어붙여서 탄핵하는 게 옳은 것이었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노무현 대통령 탄핵은 잘못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헌법재판소에서 기각이 난 거거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그런데 이진숙 위원장에 대해서 국민적 여론이 아주 안 좋은 것은 저도 잘 알고 있고, 그러고 청문회를 하고 나서 뭐 법인카드나 이런 거 해명이 안 되는데 부적격이라고 생각한다 명시적으로 얘기했고요. 만약에 그런 부분에 대한 수사가 진행돼야 된다 그러면 그거 수사해 봐야 될 것 같다 이런 얘기까지 했어요. 그런데 탄핵은 좀 다른 겁니다. 이제 직무 시작하고 채 12시간도 되지 않아서 탄핵안이 민주당 쪽에서 나왔거든요. 그러면 이거 세세하게 살펴보기도 전에 예방적 탄핵이거든요.

▷김태현 : 예방적 탄핵이다?

▶이준석 : 네. 탄핵을 예방적으로 써서는 절대 안 되는 수단이라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그러면 민주당이 이준석 의원이 얘기하듯이 예방적 탄핵이라는 그걸 시도하는 이유는 뭐라고 봅니까?

▶이준석 : 저는 어쨌든 이진숙 위원장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안 좋기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라는 취지로 받아들입니다.

▷김태현 : 민주당 입장에서는 끌어내리기 위해서요?

▶이준석 : 그렇지요. 그런데 수단과 방법을 가려야 그게 정치이지요. 이게 사적보복이 횡행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라 그러면 저는 수단과 방법을 가려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항상 윤석열 대통령 들으시면 마음 아프실 이유지만 저는 이진숙 위원장이 앞으로 사고칠 것보다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동안 사고칠 게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그렇다고 저희가 지금 가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예방적 탄핵을 하자 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저는 그런 취지에서 이진숙 위원장이 굉장히 청문회 과정에서 불성실하게 답변한 부분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또 수사할 게 있으면 수사를 하되. 지금 탄핵절차는 잘못 들어갔다가 각하돼버리면 망신입니다. 이게 세 가지 결과가 있어요.

▷김태현 : 인용 각하 기각이지요.

▶이준석 : 인용 각하 기각인데요. 인용이면 탄핵되는 거고, 기각이면 내용 들여다봤는데 이건 그렇게 탄핵할 정도는 아니다 이런 거고, 각하는 뭐 이런 걸 갖고 오냐 이런 식이거든요.

▷김태현 : 그렇지요.

▶이준석 : 그런데 헌법재판소에서 지금까지 이상민 장관이라든지 아니면 그날 방통위의 이동관, 김홍일 이런 분들은 임기를 어느 정도 지냈기 때문에 그래, 내용을 한번 들여다보자 이러겠지만요. 이진숙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시작하자마자 탄핵 걸어서 뭐 이런 걸 갖고 오냐? 이렇게 돼버리면 저희 과방위가 약간 망신사는 것이라서요. 저는 그래서 그런 문제 때문에 우선은 탄핵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하자 이랬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준석 의원의 친정인 국민의힘 얘기를 해볼게요. 한동훈 대표가 취임했습니다. 당직인선이 어제 다 끝났어요. 그 내용은 이준석 의원도 다 알고 있을 거고요. 언론에서 한동훈 친정체제가 구축됐다 이런 표현을 쓰던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한동훈 친정체제가 구축됐다, 아니다, 아직 멀었다.

▶이준석 : 정치의 목적이라는 게 예를 들어 당내에서 다수세력을 만들어서 내가 거기서 끌려내려오지 않는 게 목적이 되는 순간 그 당이 어떻게 되는지는 항상 국민의힘이 비판을 마지않는 이재명 대표의 정치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저는 한동훈 대표가 무슨 이준석을 따라하려 한다 그런 얘기도 나오는데요. 그게 아니라 지금 이재명 대표가 부러운 걸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이준석 전 대표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재명 대표가 부러워서 친정체제를 구축하는 거다?

▶이준석 : 정치하면서 당대표 하는 사람이 선거를 이기고 지는 것을 명예로 삼아야 되는 것이지, 내가 지금 뭐 최고위에서 우리 편 긁어모아서 내가 쫓겨나지는 않을 거야. 이거 완전 방탄프레임 본인이 짜려는 거거든요.

▷김태현 : 그런데 예전에 이준석 의원이 대표할 때 그때는 아무래도 최고위 구성이나 이런 게 이준석 대표가 조금 고립되는 모양새였어요, 당선은 됐지만요. 그래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사실이잖아요.

▶이준석 : 그거는 아무 상관이 없다니까요. 그건 대통령이 이상한 사람이라니까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예전에 보면 뭐 당대표가 자기가 최고위원 다 골랐습니까? 그런 거 아니지요. 그런데 대통령이 비정상적으로 권력에 대한 집착이 강하니까요. 제가 몇 번이나 얘기했잖아요. 그랬더니 윤석열 대통령이 저는 당무에 관심이 없습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인터넷에 보면 유명한 격언이 있잖아요. 저는 돈에 관심이 없습니다 이런 사람이 보통 돈에 미친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도 그냥 지금 보시면 알겠지만 제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굉장히 센 비유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거의 다 들어맞아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제가 윤석열 대통령 언제인지 이제 기억도 안 나지만 반지의제왕에 나오던 반지만 쫓아다니던 얘 있잖아요, 거기.

▷김태현 : 그건 영화 속의 비유니까요.

▶이준석 : 반지만 쫓아다니면서 평생 그러고 사는 캐릭터 하나 있잖아요.

▷김태현 : 있지요.

▶이준석 : 대통령도 지금도 그런 상황이에요.

▷김태현 : 그러면 이준석 의원의 얘기는 한동훈 대표도 본인의 당내 기반을 강화하는 이것보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풀든지 뭐 하든지 그게 관건이다 이런 얘기입니까? 본인도 그러면 최고위를 장악을 못해서 어려움을 겪었던 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또는 당시 윤석열 후보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얘기잖아요.

▶이준석 : 반지의제왕이 결말이 어떻게 나지요? 결국에는 이거 감당이 안 되는 힘이다. 그러니까 저기 불 나오는 산에다 갖다버리고 이제는 어느 누구도 이 반지의 지배를 받지 않게 하자 이런 거잖아요. 한동훈 대표의 해법은 그것이어야 되는 것이지, 저기 반지 쫓아다니는 사람이 있으니까 저 반지 숨겨놓고 내가 반지 갖고 있어야지 이러면 나중에 그 반지 때문에 타락하는 거거든요.

▷김태현 : 쉽게 얘기해 주세요. 어떤 의미입니까?

▶이준석 : 지금 당정관계라든지 아니면 당내의 의사결정 구도 같은 것이 너무나도 지금 그런 반지 골룸의 출현을 항상 유도하는 측면이 있거든요. 예를 들어 예전에 김무성 전 대표 같은 분도 2014~2016년에 박근혜 정부 시절에 여당 대표할 때 결국에는 공천권이라는 것 아닙니까.

▷김태현 : 중요한 게 그거지요.

▶이준석 : 이 공천권과 인사권을 이 반지를 위해서 모든 사람들이 달려드니까 시스템을 바꿔버렸어요. 이 반지는 나도 안 갖고 너도 안 갖고 아무도 가질 수 없다, 부숴버리자 그래서 상향식 공천을 하자 그랬어요. 그런 제도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게 제일 중요한 거지요.

▷김태현 :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은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이준석 : 닭 쫓던 뭐가 아니라 반지 줬던 골룸같이 되도록.

▷김태현 : 추상적인 비유 말고 구체적으로요.

▶이준석 : 그래도 사람들 반지의제왕 다 봤어요.

▷김태현 : 그래요? 아니, 추상적으로 말고 구체적으로 얘기해 주세요. 딱 안 들어와요.

▶이준석 : 대통령이 공천권 같은 것에 탐내지 못하도록 아예 본인이 상당 부분을 본인 스스로가 내려놔야지요. 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뭐냐 하면 제가 예전에 혁신위를 통해서 그런 것을 하려고 하니까 본인의 생각 레벨 속에서는 저거 내가 공천해야 되는데 이준석이가 공천권을 빼앗아가려고 한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김태현 : 혁신위 때?

▶이준석 : 그것은 전형적인 반지 골룸식 사고이지요. 그런데 그것을 사실 가서 없애버리는 게 정치개혁의 방법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대통령이 예를 들어서 당대표의 권한을 들어오지 못하도록, 예를 들면 넘보지 못하도록 아예 제도를 개선해야 된다?

▶이준석 : 당헌당규 바꿔서 완전 경선을 하든지 아니면 이것은 예를 들어서 이런 것이요. 제가 예전에 전당대회 나간다면 이렇게 얘기할 거라 그랬잖아요. 공천에 개입하는 즉시 제명.

▷김태현 : 그런데 지금 당장 공천이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러면 그때까지 지금 평시인데 평시에는 당정관계를 어떻게 유지해야 됩니까?

▶이준석 : 공천이라는 것이 선거 며칠 앞두고 띡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한동훈식 발상인데 그러다가 총선 망한 거예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그러니까 미리부터 준비하고 예고해야지, 예측 가능한 그런 룰이 있어야 사람들이 저 당은 뭔가 내가 들어가볼 만해 해서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거예요. 마지막에 가서 무슨 또 공관위원 숫자놀음 하고 있고, 가서 내 친한 사람 넣고 이런다는 오해받지 않으려면 미리 밭을 갈아야지요.

▷김태현 :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한동훈 친정체제가 구축됐다라는 언론의 그 평가요. 결국에는 친정체제 구축이라는 게 필요도 없는 상황이다 이런 말인 거지요?

▶이준석 : 원래 정치라는 게 그냥 정치 잘하면 당내 권력이 생기는 거고요. 정말 이상한 사람, 미친 사람 만나는 것을 생각해서 그것에만 집착할 필요는 없어요. 뺑소니 차량을 걱정하고 살 수는 없잖아요, 당하면 안타깝지만.

▷김태현 : 그러니까 결국 대통령과의 관계만 잘 해결하면 다른 친정체제라든지 당내의 권력관계 이건 신경쓸 필요도 없다는 거잖아요. 이준석 의원은 얘기는요.

▶이준석 : 관계 해결이라 할 것도 없고요. 그냥 본인이 예를 들어 당 지지율 올리고 선거 이길 만한 분위기 만들잖아요? 그러면 대통령이 말하는 거 안 들립니다. 제가 항상 뺑소니 비유하지만 우리가 뺑소니 당하는 일이 있다고 해서 길을 걸을 때마다 오른쪽 도로 끝으로 걸을 수는 없잖아요. 그러면 그 모양 자체가 이상해 보이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대통령이 좀 난폭운전 한다 하더라도 그거 너무 신경쓸 필요 없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대통령하고 한 대표가 독대했습니다. 이 만남에 대해서 윤한갈등이라고 부르는 게 끝났다라고 보는 시각도 있고요. 아니면 아직도 여전히 남아 있다라고 보는 시각도 있고요.

▶이준석 : 만난 자리에서 옆에 사람한테 당신들이 잘 모셔서 장례식장도 다니고 술도 좀 먹고 이렇게 해야 되는 거다.

▷김태현 : 그건 만찬 때 한 얘기고.

▶이준석 : 그러니까 그거 지금 안 하고 있다고 조롱하는 거잖아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그게 그 얘기이지요. 지금 나이 오십둘인 사람한테 가서 이제 장례식장도 좀 다니고 이게 무슨 소리예요?

▷김태현 : 어떤 의미입니까?

▶이준석 : 속된 말로 꼽 주는 거지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하고 독대할 때 가장 중요한 메시지 중에 두 개가 나왔잖아요. 당내 일은 당대표가 알아서 하라, 그다음에 여러 사람을 포용하라. 조금 뉘앙스는 다른 것 같은데요. 대통령의 진짜 의도는 어디에 방점이 찍혔다고 봅니까?

▶이준석 :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것 분석하는 게 전파낭비라니까요. 저한테는 뭐라고 했는지 기록 찾아보시면 나와요.

▷김태현 : 뭐라 그랬는데요?

▶이준석 : 대표님, 이제 대표님이 시키는 대로 하고 말하라는 대로 말하겠습니다 이랬어요.

▷김태현 : 대선 때요?

▶이준석 : 네. 의미 없는 얘기는 별로 신경쓸 필요가 없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준석 : 반지의제왕 보면 골룸이 나와서 한동안 주인처럼 모시잖아요. 그런데 머릿속으로는 끝없이 반지만 보고 있고, 반지에 집착하고, 기회만 보면 빼앗아가려 그러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는 제가 이해했는데요. 구체적으로는 끝까지 얘기를 안 해 주시네요.

▶이준석 : 이미 다 얘기한 겨예요.

▷김태현 :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를 떠났는데 첫날 통영으로 갔어요. 정점식 의원과 동행했다 이게 우연입니까, 아니면 정치적인 어떤 함의가 담겨 있는 거라고 봅니까?

▶이준석 : 글쎄요. 그렇게 의미를 두고 그러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제가 어디 방송 가서 한번 공개한 적이 있었는데요. 대통령한테 예를 들어서 대통령 취임하신 다음에 제가 독대하면서 첫 번째 휴가지 고르실 때 한번 호남으로 가보시는 게 어떠냐. 호남에 가면 광주에 보면 고봉 기대승 선생을 기리는 서원 같은 게 있어요. 그런 데 가서 며칠 잘 수도 있게 돼 있으니까 며칠 주무시면서 호남 유지나 이런 분들의 민원이나 이런 거 있으면 다 들어주시고 이렇게 해서 지역확장, 그러고 추가적인 서진정책 해 보는 것 어떻냐 이런 거 하면 좋습니다 한 다음에 나중에 보면 아무 데도 안 가시지요. 그러다가 낸시 펠로시 패싱 이런 것이나 하고요. 그러니까 저는 대통령이 통영 가신 것은 크게 의미는 없다.

▷김태현 : 언론의 과도한 관심과 해석이다?

▶이준석 : 그렇지요. 제가 봤을 때는 그냥 관광지 중에 하나 고르셨을 거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대표 취임 후에도 그렇고 아마 첫 전당대회 출마할 때도 지난 대선 때 있었던 중도보수 유권자연합을 복원하겠다 이런 표현을 합니다. 한동훈 대표는 어떤 정치세력과의 연합보다는 보수층 유권자를 끌어오는 그것을 얘기한 것 같은데요. 언론의 해석은 아무래도 정치세력의 연합 쪽에 방점을 두는 것 같고요. 그렇게 되면 개혁신당과의 문제 이걸 전망을 하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준석 : 이미 지난 장예찬 전 최고위원과의 갈등 상황 속에서 얼마나 음침하게 활동하는지 보셨잖아요. 장예찬 전 최고위원한테 뒤에서 이준석 좀 까달라고 사진 같은 거 보내주고.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시인했잖아요. 한동훈 그 당시 위원장의 사주를 받아서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까는 글을 올렸다고.

▷김태현 : 그 얘기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연합이라든지 그것은 영원히 없을 것이다?

▶이준석 : 제가 사실 아까 말했지만 뺑소니를 그렇게 한번 당했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직업에 비슷한 방식으로 뒤에서 사람한테 그렇게 공작하는 사람을 보면 저도 어느 정도는 섬뜩한 기분이 있지 않겠어요?

▷김태현 : 기자들이 그 부분 질문했을 때 한동훈 대표도 개혁신당과의 연합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고 순수하게 우리를 찍어준, 국민의힘을 찍어준 유권자의 문제를 얘기하는 것이다라고 부인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언론의 관심은 혹시 개혁신당과 뭐가 되려나? 여기에 좀 꽂혀 있는 것 같아서요.

▶이준석 : 저보다 그렇게 아끼던 예찬이 예찬이 하던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하고 먼저 푸세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그거 보니까 이제 공수처 수사 시작했던데요. 장예찬 전 최고위원 이제 공수처에 불려가지 않겠어요? 그러면 그런 거 내용 나오면 골치 아프니까.

▷김태현 : 그러면 개혁신당 입장에서 보면 국민의힘과의 밀월관계는 없다?

▶이준석 : 전혀 없는데요.

▷김태현 : 앞으로도 없을 거다?

▶이준석 : 생각해 보세요. 가장 마지막 이력이 남한테 사진 주면서 이준석이 좀 까달라고 했던 사람한테 무슨 그게 있습니까?

▷김태현 : 어떤 의미인지, 얘기를 하고 싶으신지 알겠습니다. 일전에 임기단축 개헌하자고 얘기한 적이 있었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의 조정훈 의원이 그냥 사임하세요라고 하면 될 것이지 왜 개헌을 하느냐 이렇게 묻던데요. 여기에 답을 좀 주시면요?

▶이준석 : 조정훈 의원님 막말하시네요. 어떻게 대통령한테 사임하라고 그렇게 막 하십니까? 반농담이고요. 조정훈 의원님이랑 제가 다음 주에 같이 출장 갑니다.

▷김태현 : 미국요?

▶이준석 : 네. 그런데 그때 한번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마는 조정훈 의원의 입장에서는 그런 어떤 임기단축 개헌이라는 것이 사실상의 하야를 얘기하는 것처럼 들리시는 것 같은데요.

▷김태현 : 아무래도 임기단축이면 하야라고 보여질 수도 있잖아요.

▶이준석 :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요. 예전에 지금의 6공화국 체제를 만들게 된 계기가 결국에는 철권통치자이고 독재자인 전두환 대통령의 불가항력에 따른 결단이 있었던 거거든요. 당연히 윤석열 대통령은 전두환 대통령이랑 전혀 비교할 수 없는, 그 독재자와 비교할 수 없는 분이지만요. 반대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겪고 있는 정치적 위기가 개인에 귀속된 것이 아니라 시스템에 의해서 야기된 부분도 있다는 것을 윤석열 대통령이 오히려 천명하시고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해야 되는 거예요. 대통령제라고 하는 것이 지금 수정을 가하지 않으면 어떤 대통령이 들어봐도 불행할 것이다라는 것을, 이것은 대통령 해 보신 분들이 솔직하게 얘기해야 되는 거예요. 사실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도 하고 어떤 분은 조롱도 하지만 저분이야말로 자기는 칭송받는 대통령 되는 외에 다른 목적이 있겠어요, 지금 보면?

▷김태현 : 그렇겠지요.

▶이준석 : 본인이 대통령 한 김에 잘하는 것 외에는, 다음 선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데 본인이 이제 방법이 없는 거예요. 그러면 본인이 지금의 헌법과 제도 틀 안에서 이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했을 때는 앞으로 임기 3년 남았는데 허심탄회하게 바꾸자. 하지만 그런 데 있어서 진정성이 생기려 그러려면 내 대통령으로 가진 권한, 임기라는 것도 어느 정도 내려놓을 수 있다 그러면 국민들이 저 정도까지면 진짜 진정성이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얘기하는 것이지. 만약에 진짜 윤석열 대통령 끌어내려서 문제가 다 해결될 것 같으면 조정훈 의원 말대로 그냥 하야하라고 하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주제가 될 것 같은데요. 제2부속실 설치했습니다. 제2부속실 설치가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십니까?

▶이준석 : 지금 김건희 여사가 무슨 혼자 지하철 타고 다니는 것 아니거든요. 지금 혼자 쇼핑하시고 이런 것 아니거든요. 지금 이미 다 1부속실에서 하고 있어요.

▷김태현 : 배우자팀.

▶이준석 : 네. 그러니까 2부속실은 그냥 직제만 하나 생성하는 것이지 지금 방식을 바꿀 수는 없는 거거든요. 만약에 이번에도 혹시 늘린다 그러면 대중이 조소할 겁니다, 코바나컨텐츠 사람들 공무원 만드냐고. 그런 식의 오해를 사는 것보다는 특별감찰관 제도를 두라라는 얘기를 계속하는 거거든요. 특별감찰관을 야당 출신 인사들, 아니면 적어도 야당이 신뢰할 수 있는 인물 중에 임명하면 굉장히 좋겠지요. 제가 한번도 상의 안 해 봤습니다마는 김웅 의원 같은 사람은 어떨까요?

▷김태현 : 특별감찰관으로요? 검사 출신이니까요? 어떤 의미인지는 알겠습니다.

▶이준석 : 되게 재미있을 것 같기는 한데, 여야가 모두 신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요. 방송 끝나면 김웅 의원이 저에게 뭐라 할 것 같은데요. 그런 어떤 파격적인 인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제2부속실 설치만 가지고서는 논란이 더 생기는 걸 완전히 방지할 수는 없을 거다 이런 의미인 거지요?

▶이준석 : 이미 김건희 여사 관리하는 팀이 있어요. 그러니까 여기서 사람들이 기대하는 관리는 일정관리하고 비서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감찰하고 감시해 달라는 얘기거든요. 2부속실은 그런 역할을 하는 곳이 아닙니다. 특별감찰관 제도를 활용해야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이준석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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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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