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리볼버', 배우들의 연기 향연을 볼 수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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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이 신작 '리볼버'에 대해 "배우들의 연기 향연을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자부했다.

5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기자들과 만난 전도연은 '리볼버'에 대해 "시사회에서 완성된 작품을 보고 '우리 영화가 이렇게 웃긴 영화였나' 싶더라. 대본상으론 블랙코미디적 요소가 없었는데 영화를 보니 블랙 코미디더라. 아무래도 8월 개봉이다 보니 시기에 맞춰서 그렇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좋은 식의 당황이랄까. 새롭게 봤다"고 평가했다.

2015년 영화 '무뢰한'에 이어 오승욱 감독과 약 9년 만에 의기투합한 전도연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여자 버전의 '무뢰한' 같은 느낌도 받았다. 좀 조심스러웠다. '이걸 내가 하는 게 맞을까' 싶기도 했다. 만약에 한다며 '무뢰한'과 비교되지 않으려고 고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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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은 이번 작품에서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하수영'으로 분했다. 앞서 전도연은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읽은 뒤 '꽁치에 소주 마시고 싶은 영화'라고 감상을 말한 바 있다.

완성된 작품을 본 소감은 어땠을까. 전도연은 "위스키를 마시고 싶더라. 늘 오승욱 감독님의 영화는 묵직한 씁쓸함을 주는데 이번 영화는 블랙코미디적 MSG가 가미된 작품"이라고 특징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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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배우들의 연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도연은 "어떻게 보면 우리 영화의 이야기가 되게 단순하다. 내가 연기한 하수영도 약속의 대가를 받기 위해 직진할 뿐이다. 이런 단순함과 빈틈을 채워준 건 배우들이라고 생각한다. 왜 감독님이 '배우들의 연기 향연'이라 했는지 영화를 보고 나니 알겠더라"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영화에서 '정윤선' 역을 맡은 임지연과 '앤디' 역을 맡은 지창욱은 개성 넘치는 연기로 영화에 독특한 활력과 재미를 불어넣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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