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4전 5기 금메달…'골든 그랜드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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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니스의 살아 있는 전설 세르비아의 조코비치 선수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품었습니다. 5번째 도전 만에 정상에 오르며 마침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조코비치는 관록 넘치는 경기 운영으로 알카라스의 패기에 맞섰습니다.

1세트부터 자신의 서브 게임을 확실히 지키면서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간 뒤 강력한 서브로 리드를 잡고, 절묘한 발리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2세트도 타이브레이크로 향하면서 승리가 눈앞에 보이자 조코비치는 더 힘을 냈습니다.

6대 2에서 마지막 스트로크가 성공되면서 마침내 금메달이 확정되자 조코비치는 얼굴을 감싸 쥐고 코트에 엎드린 채 감격에 빠졌습니다.

메이저 24차례 우승, 통산 최다 375승 기록까지 테니스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지만, 이전까지 4차례 출전한 올림픽에서 조코비치의 최고 성적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이었습니다.

조코비치는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르는 이번 대회에서 투혼을 불사르며 그토록 염원하던 금메달을 손에 넣었고, 4대 메이저와 올림픽까지 제패하는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조코비치/테니스 남자 단식 금메달 : 이전 네 번의 올림픽 중 준결승에서 3차례 졌습니다. 준결승에서 승리했을 때 큰 안도감을 느꼈고, 결승에서 도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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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에서는 세계랭킹 1위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최종 19언더파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 김주형은 최종 합계 13언더파로 8위에 올라 2016년 리우 대회 안병훈의 11위를 넘는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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