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유권자 결집…미 대선 경합주 '초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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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에 승부를 결정지을 지역들에서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이 똘똘 뭉치고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주에서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CBS 방송과 여론조사회사 유거브가 지난 2일까지 나흘 간 조사를 벌인 결과, 두 후보는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3개 주에서 똑같은 지지율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 캐롤라이나와 조지아, 위스콘신 세 곳, 해리스 부통령이 네바다 한 곳에서 앞섰지만 모두 플러스마이너스 4% 오차 범위 안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였을 때보다 민주당 지지층이 더 결집하는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지난 달 조사에서 흑인 유권자 중에 73%가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81%로 8% 포인트 지지가 늘었습니다.

또 확실히 투표를 하겠다는 흑인 유권자도 지난 달 58%에서 이번 달엔 74%로 늘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부분은, 누가 됐을 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트럼프 45%, 해리스 25%라는 응답이 나온 부분입니다.

해리스 부통령 측은 경합주 승리를 위해서 니키 헤일리 지지자로 대표되는, 반 트럼프 성향 공화당원들을 끌어안겠다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크리스 머피/민주당 상원의원 : 취임 첫날부터 민주주의 제도들을 중단하고 독재자가 되겠다고 공언한 트럼프와 (해리스는) 차별화가 됩니다.]

트럼프 진영은 해리스가 급진적이고 정책 면에서 준비가 부족하다는 공격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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