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내일부터 여름휴가…정국 구상 틈틈이 군부대·민생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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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여름휴가 중에 진해 해군기지 내 군항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5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가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하반기 국정운영 방안을 구상합니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대부분을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보낼 전망입니다.

지난해에는 여름휴가 첫날 LS그룹의 대규모 이차전지 투자가 이뤄진 전북 군산을 찾았고, 이틀째는 경남 진해 해군기지를 방문한 후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가 있는 경남 거제시 저도로 이동했습니다.

올해도 윤 대통령은 전국 곳곳을 옮겨 다니며 제복 근무자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틈틈이 재래시장 등 민생현장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휴가와 관련해 "지역은 밝힐 수 없지만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이동하며 휴가를 보낼 것"이라며 휴가 기간도 국정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방송4법'과 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 등 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법안 처리를 비롯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휴가 기간이라도 이들 법안이 정부로 이송되면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를 숙고해야 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은 휴가를 가더라도 일정과 업무를 모두 소화한다"며 "방송4법 등이 이번 주 정부로 넘어오면 당연히 업무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법안이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가 예정된 6일 전까지 정부로 이송될 경우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는 안건을 의결한 후 윤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전자결재로 이를 재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국정 현안 보고도 받을 예정입니다.

폭염 대비 태세를 비롯해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사태, 오는 15일 전 발표될 부동산종합대책과 다음 달 예정된 체코 원전 협력 순방 등 휴가지에서도 국정 운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전망입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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