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드래그퀸 논란' 개회식 옹호…"예술가 위협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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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드래그퀸(여장남자) 공연으로 논란에 휩싸인 예술가들을 향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지를 보냈습니다.

2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올림픽 자원봉사자를 만난 자리에서 개회식 공연 예술가들을 향한 온라인상의 사이버 불링에 대해 "매우 화가나고 슬프다"면서 "이 예술가들에 대한 나의 전적인 지지를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크롱 대통령은 "예술가에 대한 위협은 무엇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며, "프랑스인들은 이번 개회식을 매우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26일 진행된 개회식서 파란 드레스를 입은 여성을 중심으로 양옆에 드래그퀸들이 배치된 공연이 논란이 됐습니다.

토마 졸리 예술 감독은 이 장면을 그리스 신들이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기독교계와 미국 보수세력 등에선 이 공연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조롱한 게 아니냐는 반발이 나왔습니다.

졸리 감독과 공연에 참여한 DJ 바버라 부치, 니키 돌은 SNS 등에서 성소수자 혐오적 표현이 담긴 메시지와 살해 위협을 받았다며 각각 프랑스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프랑스 검찰도 이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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