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손흥민 "팬들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재밌는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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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한국 팬들 앞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토트넘)이 "많은 팬분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재밌는 경기를 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손흥민은 어제(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4-3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2골뿐만 아니었습니다.

손흥민은 전반 29분 터진 데얀 클루세브스키의 선제골을 유도하는 강력한 슈팅도 보여주며 이날 터진 4골 가운데 3골에 관여하는 특급 활약을 펼쳐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손흥민은 득점 뒤에는 자신의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펼쳐 보이는 팬 서비스도 잊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전반 38분 '손흥민 존'(zone)에서 여지 없이 득점에 성공, 그동안 TV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기막힌 골 장면을 6만 3천여 명 팬 앞에서 펼쳐 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후반 18분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날 때는 팬들의 환호에 환한 얼굴로 감사의 인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방송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은 "무더운 날씨 등 환경이 100% 좋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두 팀 모두 팬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라며 "부족한 면도 있었다. 그래도 팀이 승리도 하고 팬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클루세브스키와 호흡에 대해선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손흥민은 "저희가 흔히 얘기하는 '셉셉이'(클루세브스키의 별명)는 많이 뛰고 전장에서 부딪쳐주면서 팀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정확히 아는 선수"라며 "어떤 플레이를 해야 서로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다. 지금은 서로 맞춰가는 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토트넘의 새 시즌 준비에 대해선 "매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며 "우리 팀을 생각할 때 항상 가장 밑인 '땅에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팀을 위해 희생하고 동료를 위해 몸을 바치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8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습니다.

특히 축구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뮌헨의 '철기둥' 김민재와 '창과 방패'의 대결은 토트넘-뮌헨 맞대결 하이라이트로 기대감을 높입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김민재는 말할 것도 없이 제가 정말 좋아하는 수비수"라며 "대표팀에서도 그렇고 유럽 무대에서도 상당히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칭찬부터 했습니다.

그는 "김민재와는 대표팀에서 항상 같이 뛰었는데, 이렇게 상대 팀으로 뛰는 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 정말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민재는 물론 뮌헨과 토트넘 선수들도 다치지 않고 한국 팬들의 기대 속에 재밌고 행복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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