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애슬론 남자부 경기, 센강 수질 문제로 하루 연기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26일(현지시간) 센강을 타고 개막식장으로 향하는 선수단 보트

센강 수질 문제로 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철인3종경기) 남자부 경기가 하루 연기됐습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남자부 경기가 예정됐던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파리시 관계자, 의료팀 등이 모여 긴급회의를 하고 남자부 경기를 하루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남자부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오전 8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관계자들이 오전 3시 30분에 긴급회의를 열어 오전 5시쯤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조정된 남자부 경기 시작 시간은 31일 오전 10시 45분입니다.

여자부 경기는 처음에 편성한 대로 31일 오전 8시에 시작합니다.

물론 두 경기도 '센강 수질 테스트 결과'에 따라 다시 연기될 수 있습니다.

조직위는 8월 2일을 '예비일'로 뒀습니다.

조직위는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의 건강"이라고 강조하며 "불행하게도 26일과 27일 파리에 비가 내려, 오늘 센강 수질은 경기에 적합하지 않은 정도였다. 일부 지점에서 측정된 수치가 경기 허용 한도를 초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라이애슬론은 수영, 사이클, 달리기를 연이어하는 종목입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이 센강에서 수영하고, 센강 인근을 자전거로 돌아, 알렉상드르 3세 다리를 달리는 장면을 이번 대회 주요 장면으로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센강 수질 문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2006년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이 정한 경기 적합 기준은 대장균 100ml당 1천 개, 장구균 100ml당 400개 미만입니다.

이 수치를 넘은 물에서 수영하면 위장염이나 결막염, 외이염, 피부 질환 등을 앓을 수 있습니다.

파리 조직위는 매일 세균 수치를 점검 중입니다.

비가 오면 센강의 수질은 나빠집니다.

26일과 27일 파리에 폭우가 내려 조직위는 28일과 29일로 예정됐던 '수영 훈련'을 취소했습니다.

29일까지만 해도 조직위는 "남자부 경기 개최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경기 당일에 결국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2024 파리올림픽 & 패럴림픽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